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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열차로 하노이行 나선 김정은…이번에도 中 항공편 갈아탈까
북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현지시간) 오후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발판으로 추정되는 구조물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오는 26일 오전 기차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을 통해 입국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전용열차 편으로 평양을 출발, 베트남 여정의 첫 발을 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교통편을 이용할지에 대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과거 두 차례나 베트남을 방문한 김일성 주석은 모두 중국의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마오 쩌둥(毛澤東) 전 중국 주석과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중국 총리의 연보, ‘중소분쟁연보’ 등에 서 김 주석의 과거 베트남 방문 행적을 살펴본 결과 모두 중국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어떤 교통편을 이용할지 모르겠지만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때처럼 중국 항공편을 또다시 이용한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거나 이상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주석은 1958년 11.29∼12.1 첫 베트남 공식 방문 때 평양에서 열차로 베이징까지 이동한 뒤 베이징에서 베트남까지는 중국에서 내준 항공기를 이용했다. 김 주석의 첫 베트남 방문은 1957년 7월 호찌민 당시 베트남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이었다.

김 주석은 귀환할 때도 중국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베트남 방문시 찾았던 광저우 대신 항저우(杭州)~상하이~무안을 찾아 마오 주석과 재회했다. 이어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와서 열차로 평양으로 돌아갔다.

김 주석이 두 번째로 1964년 11월 베트남을 방문할 때에도 열차 편으로 베이징에 와서 중국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할아버지 따라 하기’를 즐기는 김정은 위원장이 김 주석처럼 베이징까지 전용열차로 이동해 중국 항공편을 이용할지, 아니면 자신의 전용기인 참매1호를 탈지, 또는 베트남까지 사흘이 걸리는 길을 전용열차를 통해 이동할지 주목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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