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공사장 인근 승학산 비탈에서 흙더미와 바위가 굴러 내려와 안전펜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지름 4m가량의 바위가 지상으로 굴러 떨어지는 등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면서 복구와 안전진단 작업 모두가 중단돼 교통통제도 길어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부산지하철 공사 현장 주변 산비탈 일부가 무너져 내린 현장에서 대형바위가 잇따라 떨어지는 등 추가 붕괴 사고가 우려된다. 이로 인해 현재 복구와 안전진단 작업 모두가 중단된 상태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공사장에서 지름 4m가량 바위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한 목격자는 “쩍하는 바위가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산 중턱에서 바위가 굴러 떨어지면서 몇 개로 갈라져 지상으로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취재진과 공사 관계자 등도 놀라 소리를 치며 대피 소동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위가 안전펜스에 걸쳐 도로까지 굴러들어오지 않았지만, 가로등 일부가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통행이 재개될 예정이던 도로도 추가 붕괴 우려로 복구와 안전진단 작업이 모두 중단 되면서 도로 통제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 주변을 순찰하며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연합뉴스는 이날 오전 6시 31분께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공사장 인근 산비탈에서 흙더미와 바위가 굴러 내려와 왕복 6차선 도로가 통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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