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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리셔스 직항 노선 뚫린다…12시간 소요
9월부터 주 1회 운항 시작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인도양의 숨겨진 보석’, ‘살아서 가는 천국’이라고 불리는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섬나라 모리셔스로 한 번에 가는 하늘길이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모리셔스 대표단과 함께 양국간 항공 운항횟수를 정하고 직항운항계획 등을 논의하는 ‘한-모리셔스 항공회담’을 20~21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모리셔스는 71년 양국 수교 이후 50년이 지나도록 양국간 직항로가 만들어지지 않아, 여행객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두바이 등 다른 도시를 경유해야 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한-아프리카간 직항노선은 현재는 에티오피아항공이 주3회 운항중인 아디스아바바-인천 노선이 유일하다. 우리나라 항공사로는 대한항공이 인천-나이로비 노선을 주3회 직항운항 하였으나 수요부족으로 2014년 폐지됐다.

이에 국토부는 여행객들의 불편함을 덜어내고 아프리카 지역에 항공네트워크를 추가 확대하기 위해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간 운항가능횟수 주 4회(여객/화물 공용)를 합의하고, 양국 및 제3국 항공사간 코드쉐어 조항을 설정하는 등 양국간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직항노선 운항시 약 12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기존 경유노선(평균 20시간 이상 소요, 1회 경유시)에 비해 여행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월부터 주1회 운항을 시작으로 모리셔스 국적항공사인 에어모리셔스가 서울-포트루이스간 직항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미지의 새로운 여행지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의 요구와 항공사 수 증대에 따른 기존 항공시장의 과열로 인해 새로운 항공시장 개척에 대한 시대적인 필요성이 서로 맞물려 이번 직항노선 개설을 합의하게 됐다”며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모리셔스 도로개선 사업부터 금번 직항노선 개설까지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증대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동쪽 800㎞ 지점 인도양 상에 위치한 섬나라로, 면적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한 인구 약 130만명의 작은 나라다. 1인당 GDP가 세이셸, 적도기니에 이어 아프리카 54국 중 3위를 기록하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국가로 선정된 바 있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 중의 하나로 급부상 중으로, 일설에 작가 마크 트웨인은 “신은 모리셔스를 창조하고 난 뒤 천국을 만들었다”고 극찬하였다고 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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