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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댁·유인나·박진주…증권사 “유튜브 넷심 잡아라”
‘재미’에 초점…2030 공략


증권사들이 최근 ‘B급 감성’의 코믹한 스토리가 담긴 모바일 광고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주식투자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20~30대 젊은층을 잡기 위해 유튜브에서 치열한 마케팅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이 이달 10일부터 선보인 ‘비대면 계좌개설 수수료 Forever 0’ 광고<사진>는 유튜브에서 벌써 조회수 570만회(22일 기준)를 넘어섰다. 배우 유인나를 앞세운 이 광고는 반복되는 춤과 멜로디, 구호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중독성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KB증권도 최근 해외주식 거래에 관심이 높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달 모바일 광고를 선보였다. 영화 ‘써니’, ‘스윙키즈’의 배우 박진주가 출연한 이 광고는 환전수수료 없이 원화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2년 전 배우 정우성이 출연한 TV광고를 선보였던 유안타증권은 이번에 변화를 택했다. 유튜브 구독자 56만명을 보유한 개그채널 ‘1등 미디어’의 개그맨과 단역배우들을 모델로 기용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재미’에 초점을 맞춘 광고에 가장 발빠르게 나선 곳은 삼성자산운용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인기를 모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함안댁(배우 이정은)을 메인모델로 내세워 조회수 750만회를 기록하는 소위 ‘대박’을 쳤다. 삼성자산운용은 펀드 투자에 관심이 낮거나 잘 모르는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광고 콘셉트의 변화를 택했다.

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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