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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60% 외면 받은 태극기부대, “그래도 태극기를 들겠다”...이유는?
-“오히려 태극기부대 인식 좋아지고 있는 것”

지난 19일 광화문에서 열린 태극기집회 [사진=성기윤 기자/skysu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성기윤 기자] 국민 60%가 태극기부대와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지만, 태극기 부대의 기세는 오히려 높이지고 있다. ‘절반은 긍정적’이라고보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인지연 대한애국당 수석대변인은 21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설문 결과는 오히려 절반이 약간 넘는 정도만 부정적인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70~90%가 태극기부대에 부정적이었는데 점점 올바르게 태극기부대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극기부대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에 대한 역사적인 증명”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태극기 부대에 취해야 할 한국당의 입장’에 대해(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57.9%가 ‘단절해야 한다’고 답했다.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26.1%였다. 모름·무응답은 16.0%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를 대하는 현장 ‘태극기 부대’의반응은 달랐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에 차려진 태극기부대의 농성장에서 만난 농성 관계자는 설문 결과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태극기 부대의 단절은 절대 안된다. 보수끼리는 뭉쳐야 된다. 태극기를 계속 들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정은 서울 오는 거 막아내고 주한미군 철수 시키라는 주장과 종전선언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사그라들 때까지 이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리얼미터의 설문 결과는 ‘가짜 뉴스’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자유연대 관계자는 ‘김정은 서울 답방을 환영한다’는 응답자수가 61.3%라고 집계된 설문결과에 대해 “결과가 왜곡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연대 측이 자체 진행항 설문조사를 근거로 “‘김정은 방문이 싫다’는 응답이 94.48%(찬성 32320, 반대 1886)로 집계됐다.김정은 답방에 대한 긍정 설문 결과는 가짜”라고 말했다.

한편 태극기부대는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도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9일 광화문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도 열 명 쯤 되는 유튜버들이 핸드폰과 삼각대를 가지고 집회를 방송하고 있었다. 한 유튜버는 “언론이 왜곡보도를 해서 직접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는 거짓도 없고 있는 그대로를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유튜브 방송이 국회와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는 한다“면서 ”유튜브 방송은 제도권 방송들이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유튜브 방송이 많아진 것이다. 언론이 신뢰를 얻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sky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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