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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로 성북구청장, 교복입고 ‘완판남’ 된 사연
-교복 물려주기 알뜰나눔장터서 교복 입고 판매 나서 대박

이승로 성북구청장(오른쪽)이 고명중학교 교복을 입고 ‘2019 교복 물려주기 알뜰나눔장터’를 찾아 학부모와 청소년들에게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교복을 입고 등장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화제다. 이 구청장은 지난 21일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2019 교복 물려주기 알뜰나눔장터’ 현장에 교복 차림으로 깜작 등장해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 청소년의 눈길을 끌었다.

이 구청장이 착용한 교복은 고명중학교 졸업생이 후배를 위해 기증한 교복으로 ‘2019 교복 물려주기 알뜰나눔장터’의 취지를 알리고 더 많은 이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위한 이 구청장의 아이디어였다.

2019 교복 물려주기 알뜰나눔장터는 관내 중ㆍ고등학교 졸업생의 교복을 기증받아 깨끗하게 세탁하고 수선해 교복 한 점당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다. 교복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고 따뜻한 나눔 정신과 환경보호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성북구와 성북구 청소년지도협의회(대표: 이진국)가 손잡고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 왔다.

이구청이 “교복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해 소외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착한 교복이니만큼 많이 사 달라”고 당부하자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와 청소년들은 “완판남 등극하시라”는 유쾌한 주문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알뜰나눔장터는 오후 3시까지 예정돼 있었으나 이 구청장의 열성적인 홍보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정오 즈음에 조기완판 됐다. 이날 수익금 100여 만 원은 지역 청소년 장학사업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관내 8개 학교 졸업생이 후배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환경보호까지 동참할 수 있는 행사를 더 많은 이와 함께하고 싶어 교복을 입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맞는 게 없을까봐 걱정이었다”며 “여러 사람의 선의로 마련된 행사이기 때문에 2020년에도 완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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