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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어르신-대학생’ 한집 살이 지원
- 25일 주거공유 협약…6개월간 임차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집을 보유한 노년 세대와 방이 필요한 대학생을 묶어주는 주거공유 사업을 실시한다. 구는 오는 25일 오후3시 구청에서 ‘제12기 어르신-대학생 룸셰어링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룸셰여링 사업은 자녀가 모두 출가해 방이 남아도는 어르신이 대학생에게 싼 월세로 방을 임대해주는 사업이다. 이번 12기에는 어르신 21가구와 대학생 25명이 참여한다. 협약식에선 구의 중재로 어르신과 대학생이 임대기간과 임대료 뿐 아니라 말벗 되드리기, 가사일 돕기, 컴퓨터ㆍ스마트기기 사용법 교육 등 대학생이 봉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상호 협약한다. 임대기간은 6개월로 서로 협의해 연장 가능하다. 월 임대료는 보증금 없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25만~30만원으로 공과금이 포함된다.

구는 협약식과 함께 세대 공감 행사도 같이 연다. 세대간 소통법, 갈등 예방법 등에 대해 전문가 교육을 하고 소통 시간을 마련한다.

구는 또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7가구에 도배, 장판 등의 환경 개선 공사를 실시한다. 입주 대학생 10명에게 노원구 재활용센터에서 기부받은 침대, 책상 등을 제공한다.

방을 빌려주고 말벗을 삼아 세대가 공감하는 이 사업에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어르신 179가구, 대학생 210명이 참여했다. 이 중 어르신 23가구, 대학생 23명이 주거 공유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룸셰어링 사업은 세대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소통을 통하여 상호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면서 “어르신과 대학생의 행복한 동행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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