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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서해안권(군산~부안) 세계지질공원 추진
[헤럴드경제(전주)=박대성 기자] 전라북도(지사 송하진)는 운곡습지, 채석강 등 서해안권(고창~부안) 생태·지질자원의 국제적 가치 제고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서해안권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20일 도청에서 김송일 행정부지사와 고창, 부안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절차에 대한 총괄 기획조정(도), 지질공원 기반 조성과 탐방 프로그램 운영(군), 인증 평가 등 관련 과업에 대한 협조와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 세계지질공원 획득을 위한 인증 용역, 환경부 후보지 신청 등의 절차를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세계지질공원 신청 자격 획득을 위해 환경부의 후보지 선정을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 인증신청서 유네스코 제출, 내후년 인증 평가 대응 등의 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3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인증을 받았다.

제주도와 경북 청송, 무등산(광주, 화순, 담양)권역이 인증됐으며, 한탄강(경기 포천-연천, 강원도 철원)과 부산시가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지자체에서 세계지질공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는 만큼 전라북도 역시 도내 생태자원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세계지질공원 인증 획득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 2017년 9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의 인증 이후부터 작년까지 운영 결과, 지질탐방객 증가와 탐방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 등의 인증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어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의하면, 고창 운곡습지 140%, 부안 직소폭포 60% 증가했고 생태지질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 약 3000회(5만여명 참가)가 운영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국제 여행 관광 상품의 경향을 보면 약 70%가 유네스코 등재지역에 집중돼 있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탐방객 증가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지질공원은 다른 유네스코 프로그램과는 달리 별도의 행위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경제활동 등에 불편함이 없다.

이에 전 세계 3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140여개의 세계지질공원이 운영될 정도로 긍정적 효과가 인정된 프로그램이라고 전북도는 강조했다.

도 자연생태과 관계자는 “서해안권의 우수한 생태·지질자원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유네스코 브랜드 획득에 따른 생태관광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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