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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측 “병 9개 앓고 있다”…‘탈모’도 포함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명박 전 대통령(78) 측이 법원에 보석을 거듭 요청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돌연사 위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20일 이 전 대통령 대리인인 강훈 변호사는 전날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에 보석을 요청하는 추가 의견서를 냈다고 밝혔다.

의견서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은 그의 건강 상태를 상세히 기술했다. 지난해 8월 서울대병원에서 받은 진단 결과 기관지확장증, 역류성식도염, 제2형 당뇨병, 탈모, 황반변성 등 확인된 병명이 총 9개나 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수면무호흡증을 매우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고 돌연사의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며 “피고인의 병명 및 건강상태는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수면장애 약물에 내성이 생기면서 자다깨다를 반복해 그 정도가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수면 도중 무호흡증이 급증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양압기를 사용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와 함께 변호인단은 재판부 및 재판부 구성원 변경으로 ‘졸속 심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사건은 이례적으로 2차례 걸쳐 재판부 혹은 재판부 구성원이 변경됐다”며 “바뀐 재판부가 2개월 만에 심리를 마치고 선고까지 해야 한다는 주장은 졸속 심리를 하자는 의미와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채택된 증인들이 고의로 회피하고 있다며 중요 증인을 불러 진술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27일 공판준비기일을 재개하기로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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