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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광주수영대회 초청장 북한에 전달…화답 기다릴 것”
국제경기대회지원위…광주·호남권 관광코스 개발키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7월 광주에서 개막하는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주 스위스 로잔에서 북한측에 초청장을 전달했다”며 “북한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19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를 주재하면서 “북한의 참가로 한반도와 세계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슬로건대로 ‘평화의 물결 속으로’ 함께 빠져들어 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국제경기대회 지원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총리는 “이번 대회에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돼 있다”면서 “북한 우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지난 14∼15일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남북 체육장관회의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광주시장의 북한 선수단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

이 총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5대 국제경기대회에 속한다”며 “이제 우리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5대 국제대회를 모두 치르는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 우리는 하계올림픽, 월드컵, 육상선수권대회,동계올림픽을 모두 성공적으로 열었다”며 “그 경험과 저력으로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도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회 개최까지 140여일 동안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며 “광주만이 아니라 정부의 모든 부처가 온 국민과 함께 대회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8월 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2019 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준비상황과 각 부처 지원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개최도시인 광주광역시는 오는 5월까지 경기장과 선수촌, 부대시설 등을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회기간 버스 전용차로 운영 시간을 하루 10시간으로 확대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능력을 높이겠다고 소개했다.

문체부는 광주수영대회가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대회인 만큼 대회시설 건립, 경기 운영 및 관람 서비스 등 준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대회를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케이팝 스타를 활용한 한류콘서트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특별전시공연프로그램 편성, 광주·호남권 관광코스 개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국비 482억원을 포함해 총 184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광주수영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이 총리와 국악인 오정해 씨를 광주수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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