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호주 석탄수입 중단…특정국가 석탄 제한은 처음
호주산 석탄, 통관시간 2배로
호주, 中 최대 석탄 수입국

중국과 호주 국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호주산 석탄과 코크스 수입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둬웨이왕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중국 세관이 호주산 석탄에 대한 통관 소요시간을 크게 늘리면서 수입업체들이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수입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호주산 석탄의 통관 시간이 2배 넘게 소요되며 호주에서 온 선박에 한해서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의 한 무역회사 관계자는 “세관 당국으로부터 호주산 석탄과 코크스 통관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구두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석탄 주문을 이미 중단했다”면서 “이같은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호주에서 매달 약 40t의 석탄을 주문해왔다. 평소 통관시간은 5일에서 20일 가량 걸렸다. 하지만 최근들어 45일 이상이 소요됐다.

베이징의 한 석탄 무역업체와 코크스 수입 기관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구두로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고 둬웨이왕은 전했다.

베이징의 무역업체 관계자는 호주산 수입품 통관 제한은 베이징이 처음으로 특정 국가의 수입품에 대해 제한 조치를 둔 것이며 이유 또한 통보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호주산 수입품에 대해 통관 절차를 강화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몇 개월동안 (화웨이 등)통신네트워크 보안문제와 중국의 남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영향력 확대 등으로 빚어진 호주 와의 갈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호주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남태평양 도서국의 경찰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