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동전 택시기사’ 아들 “사과도 반성도 없는 승객 태도에 더 화나”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아버지에게 동전을 던진 승객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해야 맞는 것인지 논란만 일어 속상합니다. 정작 이 승객은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지 않고 저희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있는데 말이죠.”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승객에게 욕설과 막말에 이어 동전으로 얼굴을 맞은 후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사망한 70대 택시운전기사의 아들은 졸지에 부친을 잃은 심경을 이같이 피력했다.

그는 “아버지의 장례식에 가해자인 승객 B(30) 씨의 가족이 찾아왔지만, 경황이 없어 연락처만 받고 되돌려 보냈다. 장례를 마친 뒤 전화했더니 받지 않았다”며 “B씨는 파렴치한 행위를 했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사과 한마디 없는 게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닷새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B씨가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같이 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며 반성의 기미 없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생활하는 B씨의 태도에 화가 났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전날 인천지방검찰청에 B씨를 엄벌해달라고 탄원서를 제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A씨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말다툼을 하고 동전을 집어 던졌던 B씨를 당시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말다툼과 동전을 던진 행위 외 다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아 A씨를 석방했다. 이후 추가 조사를 벌여 B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