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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유엔대사에 이방카측근ㆍ캐나다대사 검토…안되면 이방카”
헤일리 전 대사 사임 후 나워트 지명자도 낙마
블룸버그 “백악관 참모들, 선두주자 없을 경우 이방카 지명도 논의”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가운데 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 오른쪽)이 2017년 9월 백악관에서 NSC 70주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유엔 주재 미국대사 후보로 디나 파월 전(前)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켈리 크래프트 주 캐나다 대사, 리처드 그리넬 주 독일 대사, 존 제임스 전 미시간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등 4명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 고위 참모들은 주유엔 대사 후보로 선두주자가 없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명하는 방안도 논의해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임한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의 후임으로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을 지명했다.

하지만 나워트 대변인이 미국에서 취업 허가를 받지 않은 이민자 보모를 고용한 문제 등으로 16일 자진 사퇴하면서 새 후보를 지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파월과 크래프트, 그리넬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워트를 유엔대사로 지명할 당시에도 후보군에 포함됐었다.

파월 전 부보좌관은 2017년 12월 백악관을 떠날 때까지 트럼프 정부의 베테랑으로 일하며 중동 정책 등을 뒷받침했다. 이방카에게 조언을 해주며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이방카의 여자’로도 불린 그는 지난해 2월 친정인 골드만삭스로 돌아갔다.

크래프트 대사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억만장자 광산업자이자 공화당의 ‘큰손’ 후원자인 조 크래프트의 부인이다.

그리넬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 부과, 독일-러시아 가스관 사업을 두고 독일과 충돌하는 가운데 양국 정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왔다.

미시간주의 기업가인 제임스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미시간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민주당의 데비 스태브노우 의원에 패배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에도 백악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다른 정부 관리직 후보로도 고려돼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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