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규고객 늘고 대리점 매출 ‘쑥’‘시몬스페이’ 효과
시몬스침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인기몰이

한 시몬스침대 매장에서 고객이 구매상담을 하고 있다.

시몬스침대(대표 안정호)가 ‘시몬스페이’를 통해 대리점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키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18일 회사 측에 따르면, 시몬스페이는 한국 시몬스침대가 BC, 롯데, 삼성, 현대, 하나, 농협 등 카드사와 함께 소비자에게 36개월 카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시몬스 본사 차원에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36개월 할부구매 때 장기 할부수수료를 전액 본사가 부담한다. 장기 할부수수료는 판매가의 10~20%에서 카드사에 따라 30%에 이르기도 한다.

시몬스페이는 프리미엄 침대를 월 6만9000원의 스마트폰요금 수준의 비용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게 특징. 새로운 침대 구매방식으로 주목받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시몬스페이 도입 이후 3개월간 결제데이터를 분석해봤다. 실제 시몬스페이를 통한 신규 고객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150만~200만원대의 신규 고객층이 급증했다고. 대리점에서 시몬스페이로 결제한 고객 중 50%가 150만~200만원 대 신규 고객층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기존 대리점의 평균 객단가는 300만원대였으나, 시몬스페이 시행 이후 객단가 150만~200만원대 신규 고객층이 유입돼 매출을 늘리고 있다고 시몬스 측은 밝혔다.

프리미엄 시장을 키우는 데도 일조했다고도 했다. 일시적인 비용부담이 커 할 수 없이 중저가 시장으로 향하던 소비자를 프리미엄 시장으로 이끈 셈.

시몬스 관계자는 “기존 중저가 렌탈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뛰어난 품질과 프리미엄 브랜드 신뢰도도 이 시장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침대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몬스페이의 이런 성과는 장기 할부수수료와 제품 배송비 전액 본사 부담이란 전략이 먹힌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대리점과 상생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부담을 낮춘 것이다. 시몬스페이는 전국 시몬스침대 직영 갤러리매장과 공식 대리점에서 실시한다.

한국 시몬스는 지난해 4/4분기엔 대리점의 크기나 매출 규모에 상관 없이 똑같이 특별 장려금을 3000만원씩 지급하기도 했다. 한 시몬스 대리점주는 “소비자 입소문을 통해 시몬스페이의 혜택이 알려지며 고객이 먼저 시몬스페이로 결제 방식을 결정하는 계약건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초기 비용부담을 낮춰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궁극적으로는 매출 증대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