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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광모의 LG, 시총 100조 시대 열 주인공은
화학, 50% 상승 전망도
생건, 주력 화장품 변수
전자, 미세먼지 최대수혜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구광모 LG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그룹 시가총액 100조원에 안착할 지 주목된다. LG그룹 시총은 구 회장 취임 직전인 6월15일 100조원 아래로 내려섰다. 최근 시총 3위에 오른 LG화학을 비롯, 상승 재시동을 건 LG생활건강이 100조 고지 회복의 선봉으로 주목된다.

18일 코스콤에 따르면, LG그룹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은 94조원 대로 전월대비 2조5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1위는 삼성그룹(456조9269억원), 2위는 SK그룹(122조1139억원)으로 이들 기업 역시 전월 대비 각각 3조2855억원, 2조3988억원 늘어났다. 현대차그룹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9400억원 감소한 88조8984억원으로 집계됐다.

LG 내 최대 종목은 LG화학으로 28조원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은 코스피 내 3위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과 내년이 LG화학의 재평가 시기가 될 전망”이라며 “주력사업인 ABS가 상승세에 진입하고 전기차 배터리 수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주가 대비 50% 가량 높은 수치다.

LG생활건강(19조2572억원)도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KTB투자증권은 “럭셔리 브랜드 ‘후’의 브랜드력에 기반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장품 부문에선 면세점과 중국 법인이 올해 성장을 견인하고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해외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시총 11조8481억원 규모인 LG전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 부문의 만성적인 적자는 약점이지만, 가전 부문에서 워낙 선전하고 있어서다. 특히 이익률이 높은 미세먼지 관련 가전에서는 독보적인 시장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상향한 8만8000원으로 조정하면서 “올해 H&A(홈어플라이언스)의 이익이 증가하고 HE(가전)의 이익이 유지되고 MC(무선)의 적자는 줄어들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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