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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1월 EU 승용차 판매 점유율 4위…전년比 두 계단↑
- 현대ㆍ기아차 EU 승용차시장 판매점유율 6.8%
- 현대차 4만3276대ㆍ기아차 3만7517대 판매
- 지난달 EU 28개 회원국 승용차 판매량 119만5665대…5개월 연속 하락세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유럽연합(EU)에서 시장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18일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월 EU시장에서 각각 4만3276대, 3만7517대를 판매하며 EU승용차시장 신차 판매 점유율(6.8%)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보다 1.4% 감소했지만, 기아차는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현대차그룹은 EU 승용차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의 선전에 힘입어 작년 1월(6위) 보다 점유율 순위가 두 계단이나 올라섰다.

EU시장에서 한국차와 경쟁하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대부분 감소했다. 도요타그룹의 판매량이 5.4% 줄어들었고 닛산(-26.1%), 마쓰다 (-4.2%), 혼다(-14.0%) 등도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미쓰비시는 유일하게 2.7% 늘어났다.

점유율 순위는 폴크스바겐이 주축을 이룬 VW그룹이 24.1%의 압도적 수치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푸조를 중심으로 한 PSA그룹(17.1%), 3위는 르노그룹(9.7%)이었다. 4위인 현대차그룹의 뒤를 이어 포드(6.5%)가 5위에 안착했고, 피아트 중심의 FCA 그룹(6.0%)이 6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1월 EU 28개 회원국의 승용차 신차 판매는 모두 119만5665대로 작년 1월(125만3596대) 보다 4.6% 감소했다. 작년 9월 새로운 배기량 측정방식 도입 직후 23.5%의 하락세를 보이더니 10월(-7.3%), 11월(-8.0%), 12월(-8.4%), 올해 1월(-4.6%) 등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자동차 업계에선 승용차 판매가 경기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민감한 실물지표’ 중 하나로 인식되는 만큼 이같은 분위기가 유럽 경제의 성장세 둔화를 방증하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독일ㆍ영국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스페인 등 5대 시장을 포함해 EU 대부분 국가에서 작년 1월보다 승용차 신차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5대 시장 가운데선 특히 스페인(-8.0%)과 이탈리아(-7.5%)의 판매 감소가 컸고, 영국(-1.6%), 독일(-1.4%), 프랑스(-1.1%) 등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완만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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