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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25일 도착, 베트남 주석과 먼저 회담”
로이터 통신 보도…국빈 방문 형식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회담에 앞서, 오는 25일 베트남에 도착한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에 앞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하노이발로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사인 김창선 국무위 부장 [연합뉴스]


베트남은 남한과 북한, 2개의 코리아(Korea)와 수교를 맺고 있는 나라이다. 1000년의 교류 역사를 가진 고려(Korea)-베트남(Vietnam)의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 회담은 베트남 왕족인 화산 이씨가 고려시대 황해도로 상륙해 우리와 ‘결혼동맹’을 맺은 이후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이벤트일 지도 모른다. 베트남이 이뤄낸 베-미 전쟁과 화해가 북-미 간에도 적용될 지 주목된다.

로이터 보도가 맞다면, 북-베 회담의 우선 개최는 ‘베트남 국빈 방문’의 형식이 된다.

이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베트남 관료들을 만나고 하노이 인근 박닌성의 생산기지와 하노이 동쪽 항구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때도 현지 시설을 시찰했다.

쫑 주석이 25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방문하는 계획이 있어 애초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은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다른 베트남 정부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국빈 방문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어떤 정보가 더 정확한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닌 것이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 정부는 정상외교 일정 등을 행사가 임박했을 때 공개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베트남 방문 시기는 다음 주중에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집사 격으로 의전 등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16일 하노이에 도착, 베트남 외교부와 공안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형식과 일정 등을 최종 조율했다. 그는 미국측과도 의전 등 문제를 협상하게 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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