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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젊게, 더 섹시하게~”, 남성 ‘눈썹문신’ 열풍]③남성뷰티트렌드 ‘눈썹이식, 보톡스 리프팅, 수염제모’도 인기
[사진설명=털털하고 우락부락한 이미지보다 자신을 적당히 꾸밀 줄도 아는 ‘그루밍족’이 대세다. 상담을 위해 강남의 한 피부과를 방문한 환자에게 전문의가 상담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자신의 패션이나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이르는 말인 ‘그루밍족’은 2019년 대한민국 남성상을 대표하는 용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국의 CNN 방송은 “한국 남성들이 세계 남성 뷰티시장을 이끌고 있다. 서양 국가도 이를 따라갈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남성들이 주도하는 뷰티 트렌드 및 시장 규모를 상세히 분석했다. CNN은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의 조사결과를 인용, 2011~2017년 한국의 뷰티시장은 44%나 성장했고 특히 한국 남성은 전 세계에서 스킨케어 등 뷰티 제품에 가장 큰 돈을 쓰는 소비자가 됐다고 전했다. CNN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한국 남성이 뷰티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취업난과도 연관이 있으며 한국의 20~30대는 취업을 위한 완벽한 스펙 및 자신의 외모를 경쟁력으로 삼는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흐름속에 눈썹문신 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남성 쁘띠성형’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눈썹이식, 스킨케어, 보톡스, 레이저 영구제모 같은 시술을 찾는 이들도 많다.

▶눈썹 그리는 남자 ‘남성 눈썹이식’으로 해결=눈썹 숱이 적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아이브로우 펜슬’로 눈썹을 그린다. 반대로 숱이 많으면 숱을 치거나 주변 잔털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메이크업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에게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 많이 찾는 것이 ‘남성 눈썹이식’과 ‘레이저 영구제모술’이다.

눈썹 숱이 적은 경우에는 모발이식처럼 자신의 머리카락을 눈썹에 이식한다. 모발 하나하나를 직접 이식하는 개별 모낭 이식법의 경우 모발이식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뒤통수 머리털을 두피와 함께 절제해서 모발을 하나씩 분리해 이식한다. 빈약한 눈썹의 경우 한쪽에 200개씩 이식하고 눈썹이 거의 없거나 송승헌의 ‘숯검댕이 눈썹’을 원할 경우 한쪽에 400개까지 심는다. 요즘 유행하는 남자 눈썹모양은 박보검의 일자 눈썹, 차은우의 아치형 눈썹이다.

반대로 눈썹 숱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레이저 영구 제모술’을 활용한다. 레이저를 이용해 털을 만드는 모낭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서 피부에 손상 없이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시술도 간단하고 흉터도 남지 않는다. 

▶남자의 날렵한 V라인 ‘보톡스 리프팅’=보톡스 리프팅도 남성들에게 인기를 끄는 시술 중 하나다. ‘보톡스 리프팅’은 얼굴 표정주름이 아닌 피부 표피와 진피, 근육 층에 층별로 섬세하게 주사해 피부를 끌어당겨 고정해 줌으로써 이마부터 광대, 턱의 모양은 물론 전반적이 얼굴의 V라인을 잡아주고 얼굴을 작고 탱탱하게 만들어주는 리프팅 시술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기존 보톡스 시술과 마찬가지로 붓기와 멍이 없고 시술시간이 짧고 간편해 바쁜 스케줄에 쫓기는 남성 직장인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거뭇거뭇한 수염자국도 ‘레이저 영구제모술’로=한 예능방송에서 배우 조병규는 ‘스카이캐슬’ 학생 역할을 위해 자신의 굵은 수염을 열두 번이나 왁싱했지만 아직도 수염자국이 있다며 억울해 했다. 매일아침 면도를 하지만 오후만 되면 다시 콧수염과 턱수염이 올라와 거무스름해지는 얼굴은 많은 남성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저 영구제모’를 받는 남성들도 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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