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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2·27 전대 보이콧 나흘만에 출마 선회…왜?
[사진=연합]

-홍준표 전 대표 이어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 불출마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비대위의 2·27 전당대회 일정 강행 방침에 반발해 보이콧을 선언했다가 나흘만에 이를 번복하고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2일 “과거로  퇴행하는 당의 역주행을 막아내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등록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정당이 아니라 특정 지역,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당원동지들께서 ‘이대로는 안 된다’, ‘개혁보수의 가치를 꼭  지켜달라’는 말씀을 주셨다”면서 “보수정당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오 전 시장이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는 홍준표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적극적인 설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 오 전 시장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겹치는 전당대회 일정을 연기하지 않을 경우 전대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으나 나흘만에 태도를 바꿔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당권 주자로 거론된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이 이날 전대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2월 27∼28일)과 전당대회 일정이 겹친 것을  계기로 전대 연기를 주장했고, 당 지도부가 ‘2월 27일 예정대로 전대 개최’를  결정하자 전대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들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번 전대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김진태 의원의 3파전으로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최근 ‘5·18 모독’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 의원이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등의 징계 처분을 받는다면 피선거권이 정지되고 전대 출마의  길이 막힐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전대는 오 전 시장과 황 전 총리의 양자대결이 될 수도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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