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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여름 수확하던 딸기...언제 ‘겨울과일’ 제왕 됐나

  • 기사입력 2019-02-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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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과일의 제왕하면 떠오르는 감귤. 하지만 그 왕좌 자리를 넘보는 ‘철’없는 과일이 있다. 이제는 겨울 제철 과일로 인식되는 새빨간 딸기다. 딸기는 최근 몇 년 사이 겨울 매출이 크게 증가해 매출 부동의 1위인 감귤을 앞서거나 바짝 뒤를 쫓을 정도가 됐다.

지난 2015~2016년에는 딸기가 이마트 겨울 과일 판매량에서 감귤과 사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27일까지 GS25 의 딸기 매출은 전년동기 109.1% 증가한 데 비해 밀감은 45.9% 증가했다.

겨울 딸기의 인기는 젊은층 사이에서도 폭발적이다. 지난 2007년 처음 등장한 딸기 뷔페는 매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식음료업계에서는 딸기를 이용한 음료나 베이커리, 디저트류를 일찌감치 내놓으며 ‘딸기전쟁’에 돌입하기 바쁘다. 파리바게뜨는 제철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2019 딸기 페어’를 오는 3월까지 개최하며, 투썸플레이스에서도 딸기에 밀크티, 엘더베리티, 아보카도 등 슈퍼푸드와 차를 접목한 음료 4종을 선보였다. 이외에 각종 디저트와 샌드위치 등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가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상큼한 맛, 그리고 SNS 사진촬영에도 좋은 선명한 빨간빛과 예쁜 모양은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트렌드와 통하기까지 한다.

겨울 과일이 되면서 이전보다 인기가 올라간 딸기, 하지만 본래 딸기는 노지에서 6월에 수확하는 과일이었다. 이전에는 봄부터 초여름에만 딸기를 먹었던 것이다. 딸기 제철이 지금처럼 빨라진 이유는 하우스 농업의 발달과 품종 개량 때문이다. 김대영 농촌진흥청 채소과 박사는 “시설원예(비닐하우스)가 발달하면서 과거 노지재배만 하던 때보다 딸기의 수확시기가 앞당겨 졌으며, 수확기간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주요 산지에서 출하 시기를 앞당기면서 이제는 11월이면 딸기 수확에 들어간다. 딸기의 제철이 겨울로 앞당겨진 것이다.

딸기의 품종 개발도 영향을 미쳤다. 김대영 박사는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딸기 품종은 2005년에 개발된 설향”이라며 “이전에는 2월 초 수확이 가능했던 일본 품종이었지만 설향은 빠르면 11월부터 수확이 가능하다”고 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한 국산 품종 개발도 겨울 딸기의 판매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일반 딸기의 2배에 달하는 ‘아리향’과 복숭아향이 나는 ‘금실’, 당도 12.1 브릭스(brix) 로 가장 단 맛이 좋은 ‘메리퀸’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게다가 겨울 딸기의 맛은 더 좋다. 김 박사는 “저온에서 관리되면 2달 정도 숙성기간이 길어지는데 그만큼 축적되는 양분이 많아진다”며 “이로 인해 딸기가 더 단단해지고 단 맛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1월에 먹는 겨울 딸기는 단맛이 뛰어나다. 단단하고 맛있는 겨울딸기의 상품가치는 더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제철이 바뀐 딸기의 인기로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딸기의 단위당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5년(2013~2017)동안 평균 20만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품종별로는 설향, 죽향 등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지난 2015년에는 국내 품종 정식 비중이 90%를 넘었다. 특히 설향은 2018과 2019년 전체 딸기 재배면적의 84%로 추정된다.
 
육성연 기자/gorge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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