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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한의 리썰웨펀]韓훈련기-스페인 대형수송기 ‘스왑딜’ 급물살 왜?

  • 기사입력 2019-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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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훈련기, 값싸고 성능 좋은 ‘가성비 최고’ 명성

-스페인, 에어버스 대형수송기 도입해 일부 재판매

-스페인, 韓훈련기와 맞교환 제안..한국도 긍정 검토

-한국은 대형수송기 소요 보완, 스페인은 즉시전력 도입 

T-50 계열의 훈련기를 개량한 FA-50 경공격기가 비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및 가성비로 유명한 국산 훈련기 T-50과 유럽 에어버스사의 대형 수송기를 맞교환하는 방안이 정부 간에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높다. 이른바 사상 초유의 한국-스페인 정부 간의 스왑딜(Swap Deal: 맞교환)이다.

10일 정부와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달 중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관리들이 스페인으로 건너가 스페인이 공식 제안한 A-400M 대형수송기와 국산 훈련기 KT-1, T-50의 맞교환을 논의한다.

스페인이 먼저 요청한 사안에 대해 우리 정부가 스페인으로 건너가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게 예상된다. 양국 간 관련 논의가 빠르면 이달 중 공식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그래서 나온다.

스페인 국방부는 유럽 에어버스사로부터 A-400M 대형 수송기 27대를 주문했으나 이 중 13대를 운용하지 않기로 했다. 스페인은 에어버스와 추가 협상을 통해 13대를 다른 나라에 판매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측은 에어버스로부터 들여온 A-400M 수송기 27대 중 14대만 자국군에 배치하고 남은 13대 중 4~6대는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나머지 7~9대는 한국 KT-1 기본훈련기 30여대와 T-50 고등훈련기 20여대와 맞교환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지난해 7월 영국 판보로 국제에어쇼 행사장에서 우리 측에 스왑딜을 처음 타진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12~13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국-스페인 방산군수공동위원회 회의 기간에 스왑딜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방사청은 스페인 제안에 대한 사업 타당성 분석과 함께 우리 측의 협상안을 마련해왔다.
T-50 계열의 훈련기를 개량한 FA-50 경공격기가 비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방사청이 실무적으로 만든 우리 정부의 입장과 협상 방안 등은 국방부에 여러 차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안에 스페인으로 파견되는 국방부와 방사청 인사들은 이번 스왑딜과 관련된 실무협의단이 되는 셈이다.

정부가 내부적으로 오랜 시간 검토 끝에 스페인에 실무협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스왑딜 성사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우리 공군은 현재 보유한 C-130 계열의 중형 수송기 외에 대형수송기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스페인 정부는 가성비 높기로 유명한 국산 훈련기 수십여대를 도입해 즉시 전력을 보완할 수 있다. 훈련기로서 드물게 초음속 비행을 할 수 있는 한국산 훈련기 T-50은 미국 공군이 차기 고등훈련기로 검토하는 등 국제적으로 성능을 인정받은 기종이다.

우리 공군은 합동참모본부에 이미 대형 수송기 도입 필요성을 제기한 상태이고, 지난달 이런 소요 제기 및 검증이 합참에서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최고사령부격인 합참에서 우리 군에도 대형 수송기가 필요하다는 소요 제안을 승인한 것이다.

우리 군의 대형 수송기 보유 필요성은 최근 공군의 해외 재난 구호 활동, 국제 평화유지(PKO) 활동, 재외 국민 보호 등의 임무에 투입되는 횟수가 크게 늘면서 군 안팎에서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A-400M과 같은 대형 수송기가 도입될 경우 세계 수위권에 드는 한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에 걸맞게 국외 수송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현재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C-130 계열 수송기는 중형 수송기로 늘어나는 국외 수송 임무 수행에 한계가 있다.

지난해 10월 27~29일 사이판과 괌을 10차례 오가며 사이판에 고립된 국민 799명을 안전하게 이송한 공군의 C-13OH 수송기는 최대 114명을 태울 수 있다. 그러나 화물 무게 등을 고려해 임무 수행 당시 한 번에 80여명씩만 탑승시켰다.

64년 전 양산된 C-130H는 항속거리 5250㎞, 최대이륙중량 약 74t이다. A-400M은 항속거리 8700㎞에 최대이륙중량은 141t으로 C-130H의 2배에 달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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