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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누굴 징계해”…가이드 폭행 예천군의원 2명 ‘셀프 제명’에 성난 군민
외국 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 한 혐의로 고발 당한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연수간 모든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누가 누구를 징계하느냐.”

경북 예천군의회가 1일 공무 해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 등 2명 제명을 확정한데 대해 군민들이‘셀프징계’라며 강력 반발했다.

예천군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임시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가 상정한 박종철 의원과 여성 접대부 술집 안내 발언을 한 권도식 의원, 의장으로서 이번 사태 책임이 있는 이형식 의원을 제명하는 징계안을 표결에 부쳤다.

문제의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을 제외한 8명이 참가한 윤리특위는 공개 투표로 박 의원과 권도식 의원 제명을 의결했다. 3명 모두 제명키로 한 처음 윤리특위 결정과는 달리, 본회의 과정에서 징계 재논의를 거친 이형식 의장의 제명은 출석정지와 공개 사과로 부결 결정됐다.

박 의원과 권 의원이 제명 결정에 불복,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제명 취소 소송을 하면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원직은 유지가 가능하다.

이같은 의결 결과에 대해 예천군농민회 등은 이날 10시 군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셀프 징계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라고 비판하면서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예천 34개 단체가 참여한 명예회복 범군민 대책위원회도 “군의원 모두 용퇴하지 않으면 5만 군민은 물론 출향인과 함께 불신임 운동을 벌이고 6개월 뒤 주민소환을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 등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연수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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