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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證, “삼성물산 올해 건설 실적 견고할 것”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증권업계는 올해 삼성물산 매수를 조언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 삼성전자 주가 조정 등 이슈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물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조7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9.3%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건설 실적체력은 여전히 견고하고 해외 프로젝트 수익성 우려 또한 부재하다는 점에서 양호한 이익률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열사의 부정적 이슈는 여전히 걸림돌이다. 아직 검찰 조사가 남아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이슈가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친기업 정책 방향성을 고려하면 수년간 몸을 낮췄던 삼성물산은 기회의 한해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그룹은 지난해 9월 정부 및 시장 요구에 부응해 순환출자 완전 해소해 향후 금융지주회사 체제 전환 가능성도 있다”며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에게도 금융 지주 회사 설립 등 다양한 기회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처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선 주택 수주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많다. 특히, 삼성물산의 신성장 동력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 컨센서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27억원에서 올해는 726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건설부문 수주 목표치는 11조 7000억원으로 작년 수주 실적(10조 7000억원)보다 9.3% 늘어났지만 수주잔고는 지속적인 하락세”라며 “올해 수주를 재개한 주택 부문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건설부문 수주 잔고는 지난 2015년 41조6050억원에서 지난해 말 27조9490억원으로 3년새 32.8% 감소한 상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기존 사업인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식음료 등은 이미 안정적인 캐시카우(cash cow·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삼성물산 성장의 모멘텀은 바이오부문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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