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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레는 설 연휴…多같이 ‘문화힐링’
뮤지컬 ‘라이온킹’·연극 ‘오이디푸스’·코미디 ‘오백에삼십’ 등 다양한 공연 가득… 
‘플래시댄스’ 등 손품 팔면 할인혜택도 풍성


따로 또 같이. 올해 설 연휴 공연장은 더 바쁘다. 가족관객은 물론 지인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혹은 홀로 공연장을 찾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한바탕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코미디 연극부터 생의 깊은 고민을 던져주는 연극, 아이와 함께 볼만한 가족뮤지컬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손 품을 조금 팔아 할인혜택까지 챙기면 더 좋겠다. 설에도 무대는 쉬지 않는다. 

뮤지컬 플래시댄스 공연 장면 [세종문화회관 제공]

백 투 80’ ‘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설 연휴기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공연을 선보인다.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플래시댄스’가 공연한다. 1983년 개봉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플래시댄스’를 원작으로 영국 웨스트앤드 오리지널팀이 내한, 원형 그대로의 무대를 선보인다. 주제곡 ‘왓 어 필링(What a Feeling)’을 비롯해 ‘매니악(Maniac)’ ‘아이 러브 로큰롤(I Love Rock and Roll)’ ‘맨 헌트(Man hunt)’ 등 80년대룰 풍미한 팝이 주요 넘버로 활용된다. 주인공 알렉스가 척박한 환경에도 결국 꿈을 이루는 성장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달한다. 또한 연휴기간 공연에 한해 전석 30%할인을 진행한다. 

서울시극단 ‘십이야’ 공연 장면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M씨어터에서는 서울시극단의 쉽게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가족음악극 ‘십이야’가, 세종S씨어터에서는 두 개의 시공간에서 4개의 대본, 4개의 공간, 4개의 공연을 컨셉으로 하는 연극 ‘더 헬멧-Rooms Vol.1’이 공연된다.
전통공연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삼청각은 2월 5일과 6일 이틀간 공연과 한식이 어우러진 ‘진찬’을 진행한다. 가ㆍ무ㆍ악과 연희가 어우러진 전통 풍물 공연을 현대적 형식으로 재구성한 공연을 관람 한 후 설맞이 특선 한식 메뉴인 ‘연잎밥 정찬’을 즐길 수 있다.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무대 ‘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브로드웨이 인터내셔널팀의 뮤지컬로 맞불을 놓는다. 동명의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라이온킹’은 주옥같은 넘버, 대자연의 섭리를 담아낸 철학적 메시지, 어린사자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을 스토리화해 전 세계 20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9500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 전세계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잘 짜여진 스토리 외에도 배우와 한 몸처럼 움직이는 퍼펫, 화려한 무대장치도 볼거리다.

황정민 주연 연극 오이디푸스 [예술의전당 제공]
CJ토월극장에서는 배우 황정민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오이디푸스’가, 자유소극장에서는 미국 화가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재구성한 연극 ‘레드’가 무대에 오른다. ‘레드’는 2010년 토니상 최다 수상작이기도 하다. 뮤지컬 라이온킹은 설 당일(2월 5일)에 휴관이고 나머지 연극들은 2월 4일 공연이 없다.

연령별ㆍ장르별 공연 다양 ‘대학로’=연극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에서는 연령별, 장르별로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고 싶은이들에겐 코미디 연극 ‘오백에삼십’이 제격이다. 대학로 오픈런 스테디셀러인 ‘오백에삼십’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돼지빌라에 사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주거 문제 등 현실적 고민을 담아내며 러닝타임 110분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20대 뿐만아니라 다양한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이다. 

가족연극으로는 ‘어른동생’이 눈길을 끈다. 송미경 작가의 단편 동화집 ‘어떤 아이가’중 ‘어른 동생’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에 다채로운 무대 구성과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가 매력적이다. 우리가 늘 마주하는 일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가치를 판타지적 요소로 녹여냈다.

혼자 관람해도 즐거운 연극은 ‘자메이카 헬스클럽’이다. 다이어트를 눈으로 이뤄주는 연극으로 공개 방송 도중 돌연 잠적해버린 헬씨 스타 지성미가 다이어트를 위해 헬스클럽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와 신나는 음악, 실제 배우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극 시작 전ㆍ후로 스피닝을 즐기며 땀 흘리는 배우의 모습을 볼 수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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