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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설문 ①]게임사 80% “韓 게임업계 위기 직면”


최근 들어 '국내 게임산업 위기론'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연초부터 제기된 넥슨 매각설을 비롯해 개발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 중국 게임사들의 국내 러쉬 등 안팎으로 위협 요소들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국내 게임기업 및 학계 등 100개사(명)를 선정해 지난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설문을 진행했다. 선정 기준에서 해외 법인 기업, 마켓 플랫폼사는 제외했다.
 



설문 결과 국내 게임업계는 이같은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게임기업 및 학계 전문가 100개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국내 게임산업이 위기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ㆍ외부적 환경 변화로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내부적인 요인으로는 개발환경 변화와 양극화가 꼽혔다. 응답자의 87%는 양극화가 점차 심화되는 추세라고 답했으며, 64%의 응답자는 개발비용 증가가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다수의 게임사들은 중국 게임사들의 국내 진출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70%는 중국 게임사들의 국내 진출로 국내 개발사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 약화에 대해서는 상장사와 중소기업, 인디게임 개발사, 학계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 게임산업의 성장을 위한 당면과제를 묻는 질문에서는 상장사와 중소ㆍ인디게임 개발사들의 시각차가 드러났다. 상장사들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지만, 중소ㆍ인디 개발사들은 '시장 양극화 해소'를 들었다. 
이는 주요 상장사들과 중소기업 간의 상황 차이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게임산업의 주도권을 가진 상장사들은 자사 사업영역 확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했지만, 중소기업과 인디게임 개발사들은 양극화 역시 자신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인식했다는 것이다. 

<②편에서 계속>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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