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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약, 작지만 따스한 나눔, 정류장에 보온방석
동국제약이 12월부터 2월까지 서울시내 버스정류장에 설치하고 있는 보온방석에 시민들이 앉아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여름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의 대형 그늘막, 한겨울 정류장 비닐 바람막이가 어느 지방자치단체의 아이디어로 시작되더니, 이젠 전국으로 확산됐다.

국민들은 이 작은 손길에 큰 박수를 보냈다. 예산 많이 안들이고 국민 삶을 보듬는 ‘감성-눈높이 정책’의 표본이었다.

동국제약(대표 오흥주)이 설 명절을 전후한 두 달여 기간 동안, 버스정류장에 보온방석을 설치하는 ‘작지만 따스한’ 나눔을 실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시내 주요 버스정류장과 전국 1000여개 약국에 ‘냉기 방지용 방석’ 설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작된지 벌써 한 달이 넘게 지났는데, 이 작업이 종반에 접어든 지금에야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져, 티 내지 않는 선행으로도 회자된다.

추운 겨울 국민의 치질 예방을 위한 배려였다. 치질은 겨울철에 더 심해지니,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관리하자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12월부터 2월까지 전국 1000여개 약국에 설치하고 있는 전기방석.

전국 1000여개 약국 내 대기실에도 ‘치질 관리존(zone)’을 마련했다. 방문고객의 치질을 예방하기 위한 전기 방석을 설치해 주고 있는 것이다. ‘먹는 치질약 치센과 함께하는 치질 바로 알기’ 캠페인도 함께 벌인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치질이 발병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보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또한 명절에는 음식 준비나 장시간 운전으로 고정된 자세를 취하게 되고,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도 많이 섭취해 ‘치질 증상’을 경험하는 빈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치질은 혈관의 문제로 발생하며 항문 혈관을 확장시키는 자세나 생활태도가 중요한 원인이 되는 만성질환이자 생활습관병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미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치질은 전 인구의 75%가 경험하며 오래 앉아있는 자세나 고지방식, 음주 등에 의해 발병 또는 악화된다.

‘치센’은 유럽에서 개발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구조인 ‘디오스민’ 성분 치질 치료제이다. 혈관 탄력과 순환을 개선하고 항염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 부종, 출혈, 가려움증, 불편감 등을 개선해준다.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센 캡슐의 성분인 디오스민을 2주간 복용했을 때 통증 및 출혈 등 증상이 80% 이상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정류장, 약국의 따뜻한 방석에는 대한민국 의약품 개발진들의 마음도 배어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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