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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캐나다 FTA 발효 4년]양국 교역 33.7%↑…자동차 전체 40% 차지
랍스터, 미국산→캐나다 수입 증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와 캐나다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이래 양국 교역이 3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캐나다로의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24일 한ㆍ캐나다 FTA 발효 5년차를 맞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양국 FTA 교역현황을 발표했다.

우선,지난해 기준 양국의 교역 규모는 115억달러로 발효 1년차인 2015년 대비 3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계 교역량이 18.4%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한ㆍ캐 FTA가 양국 간 교역량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적으로 캐나다로 수출은 46억달러에서 57억달러로 23.9% 증가했고, 수입은 40억달러에서 58억달러로 45%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우리나라가 캐나다로 수출하는 주요 물품은 ▷자동차ㆍ자동차 부분품 ▷무선통신기기 ▷형강 ▷제트 연료유 등이다. 캐나다로 수출하고 있는 주요 품목은 대부분 FTA를 적용하여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세인하에 따라 우리 수출물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분품의 수출은 캐나다 수출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FTA 발효로 우리나라 수출 승용차에 부과되는 관세는 지속적으로 줄다가 2017년 완전 철폐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 캐나다로부터 주로 수입되는 물품은 ▷유연탄 ▷구리광 ▷철광 펄프 등 광물ㆍ원자재와 수산물 등이다. 한ㆍ캐나다 FTA 발효로 알루미늄괴, 가공하지 않은 금 등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어 보다 낮은 가격의 원자재 조달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캐나다산 바닷가재(랍스터)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ㆍ캐나다 FTA 체결이전 랍스터는 미국에서 주로 수입됐다. 그러나 한ㆍ캐나다 FTA 발효 이후 20%이던 관세가 철폐되면서 지난해 캐나다산 랍스터 수입액은 1억500만달러로 수입품목 9위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한ㆍ캐나다 FTA 발효 이후 우리기업의 캐나다로의 수출 경쟁력이 제고됐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수출입기업이 FTA를 보다 원활히 활용토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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