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홍준표 “안보ㆍ비리로 나라 혼돈인데…야당 보이지 않아” 비판
-북핵ㆍ국내 현안 두고 야당 역할 강조
-한국당에게 “대여 투쟁력 보여라” 주문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당의 최근 행보를 두고 “대여 투쟁이 부족하다”며 날 선 비판에 나섰다.

홍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미북 핵협상이 1년6개월 전 우리가 우려했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ICBM만 제거하고 북핵을 인정하게 되면 우리는 핵을 머리 위에 이고 사는 핵 재앙이 오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 합작으로 미국에 대항하니 트럼프가 한국을 포기해서라도 미국의 안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라며 최근 제기되고 있는 미국의 ‘스몰딜’ 논란을 언급했다. 최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우리 목표는 미국 국민의 안전” 발언과 북한 비핵화 대신 핵 동결로 북미 협상이 추진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야당이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북핵 문제뿐만 아니라 국내 문제에 대해서도 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국내 경제는 이미 파탄지경에 와있고 신재민ㆍ김태우 폭로에 서영교ㆍ손혜원 비리사건까지 터졌는데, 야당이 보이지 않는다”며 “나라가 혼돈 지경에 이르렀는데 야당이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가열찬 대여 투쟁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튜브 방송인 ‘TV홍카콜라’를 통해 정부ㆍ여당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는 홍 전 대표가 같은 당이 한국당을 상대로 비판에 나선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ㆍ여당의 실책이 이어지는데도 야당의 공격이 약하다”는 지적을 의식해 먼저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력한 당권 주자로도 거론되고 있는 홍 전 대표는 최근 “오는 30일에 예정된 출판기념회에서 이번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