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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저가항공 부족 이중고 홍콩, 新 스토리-다양한 상품으로 돌파
[사진제공=홍콩관광청]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세계적인 관광도시 홍콩의 인기가 다소 주춤거리면서, 한국관광객을 사로잡을 새로운 매력찾기에 나섰다.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지사장 권용집)는 2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19년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홍콩관광청은 ‘안전하게, 편하게, 가깝게, 재미있게’라는 컨셉으로 홍콩의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홍콩을 찾은 한국관광객은 143만명으로 전년(148만7670명)보다 4.0% 감소했다. 2년 연속 12.1%, 6.8%씩 증가하던 추세가 한풀 꺾었다. 음식,쇼핑, 시티투어에 아웃도어 콘텐츠도 가세하면서 한국인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최근 일본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타격을 입었다. 싸고 편안한 휴양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도시에 물가도 비싸고, 저비용항공사 공급이 부족한 홍콩을 찾는 발길이 줄어든 것이다.

권용집 지사장은 “비수기인 여름마케팅을 6월에서 5월로 앞당기고, 올드타운센트럴이나 삼수이포 등 홍콩 현지인들의 삶을 느껴보는 네이버후드 상품들도 개발해 타겟층의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수이포 등 전통이 살아있는 지역을 여행하는 상품, 드래곤보트 축제와 해변ㆍ호텔 등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상품,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가을상품, 아트페어와 트래킹을 즐기는 겨울상품 등 시즌별로 특화된 컨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홍콩 아트바젤을 둘러보는 관객들.사진=헤럴드DB]

특히 단순한 도시관광이 아니라 아트페어와 갤러리를 둘러볼 수 있는 ‘아트 중심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홍보하고 있다. 매년 3월 개최되는 아트바젤 홍콩은 미술애호가들과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다.

또한 홍콩관광청은 홍콩~주해~마카오 대교(HZMB) 개통으로 마카오, 중국 광둥성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한다. 홍콩-광저우-계림 패키지나, 세계문화유산인 광동성 카이핑을 둘러보는 홍콩-카이핑 연계상품도 구상중이다. 또한 마카오관광청과의 협업으로 상대 국가를 찾는 개인 관광객들에게 편도 버스나 페리 티켓을 제공할 에정이다.

이밖에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10여시간 공항에 머무는 중간체류(스톱오버 또는 레이오버) 승객들을 타겟으로 홍콩시내로 나와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교통편도 제공할 방침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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