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단체 현장점검은 이번이 처음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정부가 체육계의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모든 체육 관련 공공기관 전체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다여성가족부는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체육계 100여 공공기관에 대한 폭력예방교육 운영실태 현장점검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여가부가 체육계 관련 기관 전반에 대해 현장점검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17일 발표한 ‘체육분야 (성)폭력 등 인권침해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체육계 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성희롱ㆍ성폭력 근절을 위해 실시된다.
여가부는 2015년부터 매년 폭력예방교육 의무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점검과 컨설팅을 해왔다. 올해 점검 대상 500여개 기관에 체육계 관련 기관 100여곳이 포함됐다. 대한체육회와 시ㆍ도 체육회, 지방자치단체 운영 선수단 등 공공기관과 체대ㆍ체고 등이 점검 대상이다.
폭력예방교육 분야 외부 전문가가 체육 관련 기관을 방문, 지난해 폭력예방교육 운영 실적과 이행사항을 점검하게 된다.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기관별로 폭력예방교육 운영 내실화 방안과 성희롱ㆍ성폭력 방지조치 점검 사항에 대한 지도 등 체육 단체에 대한 성희롱ㆍ성폭력 사전예방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이숙진 여가부 차관은 “체육 분야 등에서 일어나는 성희롱ㆍ성폭력 예방을 위해 더 실효적인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폭력 예방교육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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