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킹덤’사극과 좀비 결합, 낯설면서도 익숙한 매력 선보인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한국의 사극과 서양의 좀비를 결합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미스터리 스릴러 <킹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21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제작발표회에서는 하이라이트 영상과 제작기 영상을 최초 상영해 기대감을 고조시킨 것은 물론 다채로운 포토이벤트로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뿐만 아니라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촬영 에피소드까지 <킹덤>의 주역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7년 만에 <킹덤>을 세상에 내놓게 된 김은희 작가는 “사람들이 가지는 다양한 탐욕들은 거세되고 오직 식욕만 남은 존재들의 슬픔과 끝없는 배고픔을 조선시대로 가지고 온다면 내가 말하고자하는 바를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킹덤>의 기획의도를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왕세자 ‘이창’ 역으로 돌아온 주지훈은 “극 자체가 와일드하고 스펙타클하기 때문에 그걸 표현해내기 위해 굉장히 고생했다. 촬영 장비를 짊어지고 1시간 넘게 등산을 하기도 하고, 20분 남짓한 장면 하나를 찍기 위해 왕복 7시간의 거리를 달려가기도 했다”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던 배우와 제작진의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열정과 고생으로 담아낸 작품인 만큼 시청자분들께 다채롭고 재미있는 것들을 선물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유 있는 자신감을 보였다.

사극에 첫 도전장을 던진 배두나는 “‘서비’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역병의 근원을 쫓는 심성이 강한 여자”라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킹덤>이 만들어지는 데 있어 가장 큰 공을 세운 분들은 역병에 걸린 백성들을 연기한 배우분들이다. 놀라울 정도였고 실제로 너무 무서웠다”라며 <킹덤>의 또 다른 주역인 그들의 리얼한 연기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왕권 위에 군림하는 영의정 ‘조학주’ 역으로 분한 류승룡은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과 거대한 서사에 서양의 소재를 접목시켜 전 세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열광할 수 있는 이야기를 탄생시킨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 생각한다”며 <킹덤>만의 매력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생애 처음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 김성훈 감독은 “두 시간 분량을 하던 저에게 6부작 드라마는 큰 도전이었다. 또 창작자한테 큰 자유를 주고, 190여 개국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는 넷플릭스라는 플랫폼도 새로웠다”면서 “가장 동양적이며 한국적인 이야기인데, 외피는 서구의 좀비 장르라는 점, 다시 말해 낯설면서도 익숙한 매력이 넷플릭스가 <킹덤>을 선택한 이유일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의문의 역병에 걸려 괴물이 되어버린 ‘생사역’들이 행사장 곳곳에 출몰해 조선시대 <킹덤>의 시간 속으로 빨려든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실제 <킹덤>에 출연했던 ‘생사역’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리얼한 연기를 선보여 제작발표회 현장을 <킹덤> 속 세계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예고편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던 ‘생사역’에 뒤덮힌 의녀의 모습을 그대로 본뜬 대형 케이크가 등장해 기자들은 물론 배우와 감독, 작가까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함께 손을 모아 케이크를 자르는 순간 ‘생사역’ 배우들이 무대에 출몰해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주연 배우부터 ‘생사역’ 배우들까지 한 자리에 모인 <킹덤>의 주역들은 다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킹덤>의 흥행을 기원했다. <킹덤>은 오는 25일(금)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