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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파리 여행 중 산 ‘소고기 소시지’ 혹시 말고기?
2013년 초 유럽 전역을 뒤흔든 가짜 말고기 스캔들로 유럽연합은 쇠고기를 제외한 모든 육류 제품에 원산지 표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지난 2013년 초 유럽 전역을 발칵 뒤집었던 ‘말고기 파동’의 진원지로 지목된 프랑스 육가공업체 직원과 네덜란드 육류 유통업자에 대한 재판이 파리에서 진행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B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값이 싼 말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유럽 전역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의 육가공업체 ‘스판게로’의 전 책임자 2명과 네덜란드 육류 유통업자 2명이 파리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사이 500톤이 넘는 말고기를 프랑스 냉동식품 제조업체 코미겔에 판매하는데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스판게로는 200톤이 넘는 말고기를 주로 소고기 소시지로 속여 판매했다는 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육류 유통업자는 스판게로 측에서 말고기를 주문해 납품했을 뿐이라며 스판게로가 말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킬로당 1.5유로(1900원)에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대 사기죄로 기소된 스판게로의 책임자는 말고기를 판매할 당시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이 재판에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10년형과 100만 유로(12억80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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