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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벌한 멕시코…살인사건 하루 91건꼴로 발생
[사진=123RF]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멕시코에서 하루 9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멕시코 내무부 산하 공공치안 집행사무국(SESNP)에 따르면 지난해 총 3만334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2017년 2만8866건보다 15.5%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7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하루에 약 91건의 살인이 발생한 셈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취임하면서 흉악범죄를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효과를 보진 못하고 있다. 작년 12월 한 달간 발생한 살인사건은 2842건으로 전달의 2687건보다 늘었다.

실제 전날 북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 물레헤에서 지역 라디오방송국 국장이 흉기에 찔려 피살된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지난해 11월 살해 협박을 받았으며 이후 정부의 언론인 보호 프로그램 관리 대상이 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휴양지인 킨타로로오 주 캉쿤에서도 전날 3명의 괴한이 파티 중인 가정집에 총을 난사해 7명이 숨졌다.

이 같은 멕시코의 살인사건은 대부분 마약 카르텔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정부는 2006년 마약 카르텔과 전쟁에 군을 투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약 20만명 이상이 살해된 것으로 추산된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마약 갱단의 흉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5만명 규모의 국가수비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범죄의 근본 원인을 없애기 위해 빈곤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고 경미한 범죄자가 더 깊은 범죄의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사면을 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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