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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봄버스 최원종 이사 "게임 그래픽 제작 전문 웰메이드 파트너로 상생 약속"


- 가격 경쟁보다 게임 완성도 '최우선'
- 전문화로 우수성 입증 브랜드화 앞장 


일반적으로 한 기업의 게임은 그곳에서만 만든다고 생각하기 쉽다. 특히 '장인' 내지 '너드(NERD)' 회사라는 이미지가 각인된 곳에 대해서는 이같은 관점이 오래됐다. 
최근에는 게임 개발에 있어서도 구성 하나하나에 전문성과 그 이상의 퀄리티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만족하기 위해서다. 
특히 게임의 매력을 1차원적으로 드러내는 비주얼, 즉 그래픽에 전문 외주 스튜디오와 협업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봄버스는 가격 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클라이언트와 오로지 '퀄리티' 향상에 승부를 보는 게임 그래픽 외주 전문 스튜디오를 자신하고 있다. 게임 DNA에 맞춘 그래픽부터 시장 트렌드에 부응하는 이미지까지 웰메이드 파트너로 게임사들과 함께 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봄버스 최원종 이사를 통해 자사의 지향점을 자세히 들어봤다.
 



봄버스 최원종 이사는 엔씨소프트 '리니지2' 팀에서 그래픽 외주 비즈니스를 경험했던 인물이다. 당시 그래픽 외주 스튜디오의 95% 이상이 중국에 있었고, 제작단가와 기간에 초점을 맞춰 협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 이사는 이같은 패러다임 역시 '옛날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대형화ㆍ조직화 '필수'
사실 그래픽 외주 스튜디오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은 다소 냉랭하기 마련이다. 극단적인 비용 절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퀄리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뿌리깊게 자리잡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게임 트렌드도 바뀌면서 비용보다는 퀄리티를 위해 그래픽 외주 스튜디오를 이용한다는 것이 최 이사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래픽 외주 시장의 트렌드 역시 게임 시장과 유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PC온라인게임에 이어 모바일게임까지 블록버스터화가 진행되며 그래픽 작업량 자체가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이에 따라 그래픽 외주 스튜디오 들도 대형화되고, 경쟁 역시 심화됐다. 제작단가와 기간을 맞추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여기에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가치까지 제공해주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래픽 외주 스튜디오 시장은 점점 백화점 식당가와 같이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 백화점 식당가는 '맛 없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요즘에는 프랜차이즈화된 고급 식당들이 즐비하죠. 그래픽 외주 스튜디오 역시 영역이 넓어지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클라이언트의 니즈가 다양화되며 대형화와 조직화는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들의 개발 철학도 반영해야 하고, 외주 영역 자체도 원화에서 이펙트, 부수작업 등 넓어졌으며, 요구하는 퀄리티 역시 높아졌다. 작업량 자체가 많아지다 보니 외주 스튜디오도 대형화되지 않으면 이를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핵심 가치 확립
봄버스는 현재 100명 규모의 중형 스튜디오다. 대형화를 추구하는 만큼, 500~1,000명 규모까지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자사만의 핵심 가치를 확고히 세워 시장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이들의 최우선 가치는 역시 '보안'이다. 아무리 훌륭한 작업물을 만들었어도, 외부로 유출된다면 이들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봄버스는 사내 작업물의 외부 반출 금지는 물론, 셀 단위 작업 방식을 통해 어떤 작업을 하는지 서로 알지 못하고 열람도 불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인재 양성 역시 이들이 추구하는 핵심 역량이다. 자체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내부 경쟁을 통해 자신들의 잠재력을 꽃피우도록 유도한 뒤, 경쟁을 통과하면 정규 직원으로 채용한다. 연습생 생활을 성실하게 하면, 데뷔까지 회사에서 책임지는 시스템인 셈이다.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이들의 니즈와 핵심 가치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를 조율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봄버스는 각 클라이언트 소재지의 스탭이 나서서 조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같은 강점들을 앞세워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는 것이 최 이사의 바람이다. 봄버스라는 이름을 브랜드화함으로써, 업계에서 게임 그래픽 전문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뜻이다.
"그래픽 외주 스튜디오도 체계적이고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봄버스가 '믿고 보는 그래픽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봄버스는 어떤 기업
봄버스는 게임 그래픽 외주 전문 스튜디오로, 한국과 미국, 일본, 베트남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0여 명의 그래픽 아티스트와 스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텔, 엔비디아 등 칩셋 개발사를 비롯해 블리자드, 나딕게임즈, 베스파 등 글로벌 게임사들과 업무 제휴를 통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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