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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보스로 향하는 재계…‘4차산업혁명’ 새 길을 찾다
최태원 회장 ‘사회적경제’ 연사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도 참석
올 포럼 메인테마 ‘4차산업혁명’
‘친환경·공정’ 경제도 키워드 전망
최신 트렌드 경영적용 전략 고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올해도 어김 없이 ‘글로벌 경영’ 무대인 세계경제포럼(WEF)을 찾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이 이번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읽고 그룹 경영에 적용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한다. 또 이곳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에 기업 이미지를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2일(현지 시간)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올해 세계경제포럼은 1971년 창설 이후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각 분야 리더들이 참석하는 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최지의 명칭을 따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린다.

이번 포럼의 메인 테마는 ‘글로벌리제이선 4.0: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글로벌 건축 형성’으로, 주요 세션은 ▷4차 산업혁명 ▷친환경 경제발전ㆍ공정경제 ▷국제 리더십 ▷지속적 경제발전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뜨거운 화두인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친환경’, ‘공정’ 등의 키워드가 총수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98년 회장 이후 거의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오고 있다. 경영 혁신을 강조하는 ‘딥 체인지’와 경제적ㆍ사회적 가치의 동시 추구라는 ‘더블 바텀 라인’등 최 회장이 강조하는 경영 철학도 이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특히 최 회장이 별도 세션인 사회적 경제 세션에 연사로 나설 예정이어서 ‘사회적 경제 전도사’로서의 메시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유정준 SK E&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과 함께 참석한 최 회장이 올해는 어떤 동행인을 꾸릴지도 관심이다. 이곳에서의 만남이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0년 포럼에서 최 회장이 제안한 ‘넥슬렌’ 합작공장이 수년 후 설립된 사례도 있다.

올해 GS그룹 주요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 허세홍 대표도 다보스를 찾는다. GS칼텍스를 글로벌 무대에 적극 홍보하고, 석학들과 만나 통찰력을 얻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허 대표는 지난 2008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지도자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데 이어 인연을 유지해오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두 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올해도 동반 참석을 예고했다. 특히 김동관 전무는 10년째 다보스포럼에 발도장을 찍으며 경영 수업의 최대 무대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두 형제는 40세 미만 참석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영 리더로서 다양한 전문가들과 폭 넓은 만남을 갖고 태양광ㆍ항공ㆍ방산 사업 등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16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김 회장은 세계 최대 민간 에너지 기구인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회장으로서 세계 각국 정부 관계자,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 회장은 또 2008년부터 개인 블로그를 통해 다보스포럼의 주요 어젠다와 논의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이세진 기자/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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