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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뿐인 내편’ 이혜숙 막장시모 돌변에 시청자 ‘고혈압’
[사진=KBS 2TV ‘하나뿐인 내편’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살갑던 시어머니 이혜숙이 막장시모로 돌변, 며느리 나혜미를 울리면서 시청자들을 분노케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73-74회 (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분에서 나홍실(이혜숙 분)은 며느리 김미란(나혜미 분)과 사돈 소양자(임예진 분)에게 180도로 급돌변했다.

나홍실은 아들 장고래(박성훈 분)를 동성애자로 오해한 나머지 점장이의 말대로 여자와 결혼하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눈에 안 차는 김미란을 며느리로 받아들였다가 뒤늦게 진실을 알고 실신했다.

장고래는 동성애자가 아니었고, 그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나홍실이 실신해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온 딸 장다야(윤진이 분)와 사돈이자 친구 오은영(차화연 분)도 뒤늦게 나홍실이 김미란을 며느리로 받아들인 진짜 이유를 알고 경악했다.

특히 장다야는 원래부터 미워하던 차에 올케 김미란을 더 노골적으로 미워했다.

김미란은 뒤늦게 나홍실이 실신해 병원에 다녀온 사실을 알고 흰 죽을 쒔지만 나홍실은 죽을 엎는 상상을 하며 “나가라”고 성냈고, 당황한 김미란은 장고래에게 “왜 어머니 입원하셨다고 말 안 했냐. 화나신 것 같다. 일찍 들어와라”고 당부했다.

퇴근한 장고래는 모친 나홍실에게 “나한테 이야기를 해야지, 어떻게 미란이를 이용하냐”며 “잊으셨냐. 어머니가 직접 결혼날짜 잡으셨다. 미란이만큼 좋아했던 사람 없다. 미란이랑 결혼해서 지금 행복하다”며 잘 대해줄 것을 부탁했다.

또 장고래는 김미란에게 “아프셔서 예민하신 거다. 나 결혼해서 너무 좋다. 행복하다”고 포옹 위로했고, 김미란도 “나도 행복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다음 날 사태는 더 심각해졌다.

나홍실은 늦잠 자는 김미란을 이전과 달리 “남편이 출근하는데 자? 고래는 하루종일 환자들에게 시달리는데 넌 이 폭신한 침대에서 지금까지 자빠져 자니?”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나홍주(진경 분)가 “미란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러냐. 그동안 오냐오냐 했다가 갑자기 그러면 애 놀라잖아. 그러다 고래랑 못 살겠다고 나가면 어쩌냐”고 두둔하자 나홍실은 “스스로 나가주면 고맙다. 들으라지. 내가 뭐가 무서워서 내 집에서 내 마음대로 말도 못하냐”고 본심을 털어놨다.

나홍실은 한 술 더떠 딸 김미란이 흰죽을 잘못 쒀서 혼난 줄로만 알고 찾아온 소양자에게 “외출할 거다. 그냥 가라. 이렇게 약속도 없이 마구 오는 게 어디 있냐. 무식하게”라며 문전박대했다.

이에 소양자는 “사부인 죄송하다. 미란이 뭐라도 가르쳐 보내야 했는데 결혼식 서두르느라 그러지 못했다. 이제라도 제가 매일 와서 가르치겠다. 결혼 사부인이 서두르셨다. 미란이가 살림 좀 못한다고 이렇게 구박하면 어쩌냐. 전 안사돈이랑 장서방 믿고 미란이 결혼시켰다”며 양해를 구했지만 “그만 가달라”며 소양자를 내쫓았다.

그러고서는 나홍실은 김미란에게 “다시는 네 엄마 여기 오지 말라고 해라”고 엄포를 놨고, 김미란은 모친 소양자를 배웅하며 함께 눈물 흘렸다.

이어 김미란이 “제가 실수한 게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묻자 나홍실은 “넌 그냥 2층에서 내려오지 마라. 꼴도 보기 싫고, 얼굴도 보기 싫으니까 2층에서 내려오지 마라. 좀 나가라”로 짜증을 내 김미란을 연신 구박하며 울렸다.

아들 장고래를 동성애자로 알았을 때는 김미란을 이용하려 천사같던 나홍실이 눈에 안 차는 며느리 김미란을 내쫓을 작정으로 악마로 돌변한 모습과 영문도 모르는 채로 눈물을 쏟는 김미란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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