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멕시코 중부지역의 한 송유관이 18일(현지시간) 폭발해 수십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PA=연합뉴스] |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85㎞ 떨어진 이달고 주(州) 틀라우엘린판에서 주민 800여 명이 구멍 난 송유관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을 주워 담는 도중 송유관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EPA=연합뉴스] |
목격자에 따르면 기름을 훔치기 위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 소유 송유관에 구멍을 뚫었고, 약 두 시간 뒤 수백 명의 주민들이 한창 공짜 기름을 퍼 담을 때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EPA=연합뉴스] |
하지만 정부당국은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AP=연합뉴스] |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나 최소 73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74명 이상 발생했다. 이 중에는 18세 이하 미성년자도 8명 포함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전했다.
[AP=연합뉴스] |
멕시코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부 주민들이 갱단과 손을 잡고 갱단이 훼손한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쳐 주민에게 싼값에 판매하는 ‘검은 거래’가 기승을 부린다.
[AP=연합뉴스] |
멕시코에서는 이런 기름 도둑으로 인해 정부 추산 피해액이 30억 달러(약 3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멕시코 최대 석유회사인 페멕스는 밝혔다.
[AP=연합뉴스] |
babt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