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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스트링 재발 기성용 결국…벤투호 중도하차
-축협 “훈련중 다시 통증”…대표팀 은퇴 암시도

지난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한 기성용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패스마스터’ 기성용(뉴캐슬)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햄스트링 부상 회복 중 통증 부위가 재발하면서 결국 벤투호에서 중도하차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이상으로 열흘 동안 휴식과 재활을 진행했던 기성용이 전날 훈련 도중 다시 통증을 느껴 다시 검사한 결과부상 부위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더는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성용이 소속팀으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필리핀과의 경기 중 상대 골대 앞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주저앉았다.

이후 기성용은 열흘이 넘게 휴식과 재활에 집중했고, 지난 18일부터 팀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면서 16강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9일 훈련 도중 다시 통증이 재발하면서 ‘중도 하차’의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기성용은 21일 두바이를 떠나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벤투호에서 기성용이 빠지면서 대표팀의 중원은 황인범(대전)이 계속 공백을 메우게 됐다.

한편,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말을남겨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기독교 신자인 기성용은 인스타그램에 “하느님 감사합니다. 마침내 끝났습니다(THANK GOD IT‘S FINALLY OVER)”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아시안컵을 중도에 그만두는 아쉬움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기성용은 지난해 6월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택하려고 했다가 벤투 감독의 강력한 만류로 이번 아시안컵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시안컵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게 되면서 태극마크도 반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2008년 9월 요르단과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기성용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까지 A매치 통산 11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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