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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곡시대 열 ‘이대서울병원’…다음 달 개원 앞두고 준비 박차
-초대원장에 편욱범 순환기내과 교수 임명
-국내 최초 3인실 병실, 중환자실 1인실로 구성
-총 1014병상 규모로 3단계 오픈 예정


[내 달 7일 오픈 예정인 이대서울병원 조감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다음 달 초 서울 마곡지구에 들어설 이대서울병원이 개원 준비를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17일 이대서울병원 초대 원장에 편욱범 순환기내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편 원장은 1990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이화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이대목동병원 응급진료부장, 심장혈관센터장, 심혈관계 중환자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 진료부원장에 박미혜 산부인과 교수, 교육수련부장에 임수미 영상의학과 교수, 안전관리부장에 서의교 신경외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이로써 내달 7일 첫 진료를 시작할 예정인 이대서울병원의 의료진이 구체적인 윤곽이 잡혔다.

이대서울병원은 대지면적 1만여평에 지하 6층, 지상 10층의 총 1014병상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처음에 300병상, 그 다음에 500병상 마지막으로 1000병상 모두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보통 병원이 새로 열면 3단계 과정으로 오픈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로 운영될 예정이다. 병원측은 감염위험을 줄이고 쾌적한 병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5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 치료에 특화애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대서울병원은 의료기기 업체 ‘올림푸스’의 엔도알파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수술실로 운영된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복강경 시스템, 소작기, 기복기 등 의료장비 제어와 영상 송출 등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스마트 터치 패널로 한 자리에서 정확하고 쉽게 조정할 수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환자 의료기록 등 수술에 필요한 환자 정보를 별도 모니터가 아닌 수술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의 동선과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수술실 내부 벽면을 강화유리로 지어 충격이나 시간 경과에 따라 생길 수 있는 흠집을 방지, 미생물이 자라나는 환경을 억제한다. 의료기기도 바닥이 아닌 천장에 설치된 ‘펜던트’에 탑재해 의료기기의 수술실 간 이동을 최소화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은 서울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첫 대형병원인만큼 주변 주민들의 수요가 예상된다. 병원 관계자는 “마곡은 최근 LG그룹 등 많은 기업과 주민들이 입주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구나 지하철 개통 등 교통도 좋아져 서울뿐 아니라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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