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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마힌드라 발 500억 발판삼아 턴어라운드 기대감
- 마힌드라 대상 유증 결정
- 올해 코란도C, 티볼리 페리 예정
-분기 판매 4만대 손익분기점 안착 가능성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에 대한 500억원 지원을을 완료함에 따라 티볼리와 신차 개발의 발판이 마련됐다. 티볼리와 렉스턴브랜드에 이은 신차 효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쌍용차는 지난 1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모회사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제3차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지난해 10월에 실시하려던 계획이 주가 하락으로 늦춰진 것이다. 119만주 가량을 주당 4205원에 발행하며 내달 12일에 상장한다. 유증이 완료되면 마힌드라 지분율은 72.47%에서 74.65%로 증가한다.

쌍용차는 이번 유증의 목적을 신차 개발 자금 확보로 밝히고 있다. 마힌드라 그룹은 지난 2011년 5225억원을 투자해 쌍용차 지분 70%를 인수한 이후 2013년 800억원 규모의 유증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년 동안 5개 차종의 신차 개발에 약 1조4000억원이 투자됐고 이를 통해 개발된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는 쌍용차의 판매 1~2위를 기록하는 주력 모델로 성장했다”며 “두 차종의 선전에 힘입어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판매 10만9000대를 기록하며 한국 GM을 제치고 15년만에 내수 시장 3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지원된 500억원의 개발자금으로 신차가 출시될 경우 쌍용차는 연간으로 적자를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쌍용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98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역시 33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4분기 판매대수가 4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분기 판매대수가 4만대를 넘어섰던 2015년 4분기와 2016년 2분기, 4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올해 쌍용차는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3조96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 회사 측은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14% 증가한 16만3000여대로 잡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세번째 볼륨모델인 코란도 C 후속이 출시되고 하반기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가동률이 개선되고 G4렉스턴 수출과 플랫폼 공동 개발 등 마힌드라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면 연간 흑자 기조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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