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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식품 판 나라 출장조사해보니…호주, 캐나다 최상
伊, 스페인-葡, 브라질, 獨, 뉴질랜드도 퍼펙트
중국, 미국, 일본 양호…인니, 인도는 미흡
식약처, 불량 해외업소 74곳 수입중단 등 조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호주ㆍ캐나다ㆍ독일 “퍼펙트”, 중국ㆍ미국 “양호”, 인도네시아ㆍ인도 “미흡.”

한국에 식품을 수출하는 나라들 중에서 뭔가 미심쩍인 곳이 있는 것 같더라 라는 주장이 국내외에서 조금이라도 제기된 나라의 해당 제조업소에,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점검단이 출동했더니, 호주, 캐나다, 독일은 조사대상 전 업소가 완벽하게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처장 류영진)는 우리나라로 식품을 수출하는 수출국 현지 해외제조업소 407곳에 대해 2018년 현지실사를 실시한 결과, 위생관리가 불량한 74곳을 적발, 수입중단 등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407곳에 대한 조치내용은 적합 333곳, 부적합 27곳, 개선필요 37곳, 현지실사 거부 10곳이었다.

나라(조사대상 업소수)별 적합-부적합 조치결과만 살펴보면, ▷중국(85곳) 적합 75-1 ▷베트남(33) 22-2 ▷미국(26) 17-2 ▷태국(23) 14-4 ▷이탈리아(19) 15-0 ▷필리핀(19) 13-3 ▷인도네시아(17) 10-6 ▷스페인(16) 13-0 ▷브라질(15) 14-0 ▷호주(15) 15-0 ▷일본(13) 12-0 ▷캐나다(12) 12-0 ▷프랑스(11) 10-0 ▷독일(10) 10-0 ▷뉴질랜드(10) 10-0 ▷포르투갈(10) 10-0 이었다.

조사대상 업소 수가 10곳 미만의 나라의 경우 ▷말레이시아(9) 8-1 ▷대만(8) 6-0 ▷러시아(7) 7-0 ▷에콰도르(6) 6-0 ▷폴란드(6) 6-0 ▷체코(6) 6-0 ▷미얀마(6) 6-0 ▷싱가포르(5) 4-1 ▷인도(4) 0-2 ▷아이슬란드(4) 3-0 ▷스리랑카(3) 2-1 ▷우루과이(3) 1-0 ▷홍콩(3) 0-2 ▷아르헨티나(3) 0-0 ▷멕시코(3) 2-1 ▷대만(3) 2-0 ▷터키(3) 2-1 였다.

주요 부적합 이유는 ▷원, 부재료의 위생상태 불량 ▷식품취급용 기계, 기구류의 세척, 소독 소홀 등의 위생관리 미흡 ▷작업장 종사자의 개인 위생관리 미흡 ▷작업장 내 해충, 쥐 등 방충·방서관리 미흡 등이다.

부적합 품목은 과일-채소 가공품류가 가장 많았다. 두번째는 과자류, 빵류 또는 떡류였다. 이어 어류(홍민어 등), 소스류, 김치류, 건강기능식품 등 순이었다.

지난해 적발된 해외 현지 제조업소 74곳 중 위생, 안전 상태가 불량한 37곳에 대해서는 업소의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수입중단 조치하고 나머지 37곳은 개선명령과 함께 수입검사를 강화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지난해 현지실사를 벌인 결과, 총 조사 대상 업소 대비 부적합 판정율은 18.2%였다. 2016년의 4%, 2017년의 14%보다 높아졌다.

이는 수입식품의 위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우리 당국이 위해 발생 우려가 높은 해외 업소를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벌이는 방향으로 출장조사 방식을 내실화했기 때문이다.

2016년의 경우 해외 출장 점검에 나서 365곳을 조사해 부적합 업소 15곳을 적발한데 비해, 2017년에는 406곳을 조사해 55곳에 부적합 판정을 내렸고, 2018년에는 407개 업소를 조사해 74개 부적합 업소를 가려냈다.

2019년에는 수입식품의 현지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여 해외제조업소 450개소에 대한 현지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지난해 검사 부적합 빈도가 높은 국가의 품목을 집중 점검하고, 현지실사를 기피한 모든 제조업소 및 다소비 식품 제조업소 등에 대해 현지실사를 실시해, 현지 생산단계에서부터 수입식품에 대한 촘촘한 안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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