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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위 참석한 오세훈 “‘親오’라는 말은 안 나와 다행”
-한국당, ‘단일지도체제 유지’ 최종 의결
-“누가 더 총선에 기여할 수 있는지 봐야”
-김병준 출마에는 “의미”…홍준표는 “어색”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당 대표자 후보군으로 떠오른 이들이 회의장 앞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우택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주호영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당 대표 선거 룰을 최종 의결하는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공식 출마선언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 전 시장은 17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3차 한국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공식적인 출마선언 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15일 입당한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 “이번에 선출될 지도부의 가장 큰 역할은 내년에 있을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는 것”이라며 “누가 더 총선에 기여할 수 있느냐를 보면 당원과 대의원의 판단이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시 계파 갈등이 생기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친오’라는 말씀은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계파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게 되면 쉽게 표를 얻겠지만, 저는 일부러 어려운 길을 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날 한국당은 전국위원회를 통해 전당대회 선거 규칙을 최종 의결한다. 앞서 한국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전국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했다. 오 전 시장은 “(단일지도체제 유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총선 전 당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단일지도체제뿐”이라며 “현행 유지로 결정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출마가 점쳐지는 다른 후보에 대해서는 “김병준 위원장의 경우 그동안 당을 위해 애쓰셨기 때문에 결심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홍준표 전 대표의 경우 출마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물러난 직후 첫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어색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전국위원회에 앞서 열린 상임 전국위원회에서는 비대위원회에서 의결한 단일지도체제 유지 결정에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이 이날 전국위원회를 통해 선거 방식을 확정 지으면서 당 대표 출마를 앞두고 있는 후보들의 공식 출마선언도 이어질 전망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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