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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쌀 목표가격 이달 중 합의해야 3월 지급…높은 쌀값 유지가 가장 중요"
17일 세종서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가축질병 막고 있는 것은 축산농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세종인근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 새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쌀 목표 가격과 관련,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시중 쌀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며 이달 중에는 여야가 합의를 해야 3월에 지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세종 인근 식당에서 오찬 기자 새해 간담회를 갖고 “쌀값 자체를 높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농가가 직불금으로 소득을 채운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쌀값을 통해 소득을 올려야 해 쌀값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쌀값을 어떻게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쌀 목표 가격을 18만8192원으로 국회에 제출했고, 당정은 이보다높은 19만6000원으로 추진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쌀 목표 가격은 산지 가격과의 차이의 85%가 농민에게 변동직불금으로 보전된다.

이 장관은 쌀 목표 가격 설정과 관련해 “이달 중 여야 합의를 해야 한다”며 “늦어도 3월에는 (직불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달 중 합의를 해야 다음 달 본회의에서 논의해 3월에는 바뀐 가격에 의해 줄 부분을 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업계에서는 농가의 실질 소득 보전을 위해 정부 쌀 목표 가격이 정부안이나 당정안을 훨씬 웃도는 24만원 수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장관은 “(여당의 제시 가격이) 낮은 것은 아니다. 작년보다 8천원 올렸기 때문”이라며 “현재 국회에서 활발하게 여야가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목표 가격 설정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농식품부는 시간을 맞춰 냈으니 우리의 직무유기는 아니다”며 “올해 쌀값이 높게 형성돼 있어 목표 가격 변수가 많아 해를 넘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올해 주요 정책으로 “직불제 공익형부터 여러 현안을 잘 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자기 일을 제대로 하는 게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축산 농가에 공을 돌렸다. 그는 “가축 질병을 막고 있는 것은 축산 농가”라며 “지역구에 방역 활동을 열심히 하는 축산 농가가 있어서 방문하려 했는데, 다녀만 가는 것도 안 된다고 하더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간다는 데도 못 오게 한 것을 보니 농민이 막아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장관은 세간의 관심을 끄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내년 총선 전에는 나가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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