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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공사, ‘간척실무총람’ 발간…농공기술 집대성 ‘기술로, 세계로, 미래로’
기본개념부터 설계ㆍ시공까지 사업의 전 과정 담아
민간기업 동반 해외진출·기술수준 유지·젊은 기술인력 양성도

국내 대표적인 간척사업인 새만금 프로젝트 현장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종옥)는 16일 간척기술을 비롯한 농공기술을 집대성한 총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총람은 그동안 수자원확보, 국토확장, 주곡자립기반 확충, 한·수해 시 국민안전 확보 등을 위해 시행해왔던 간척 등 농업종합개발사업에 대한 기본 개념에서부터, 설계, 시공까지 사업 시행 전 과정을 망라하고 있다.

한국의 간척 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간척선진국인 네덜란드에 필적할 만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네덜란드의 경우 해안의 조석간만의 차가 적은 반면, 한국 서해안의 경우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열악한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독창적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한마디로 지난 50여 년간 바람과 빠른 유속을 이겨내면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이다.

농어촌공사는 해외에서 기술 수준과 시공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축적된 농공기술을 바탕으로 농업개발에 종사하는 민간기업과 해외시장에 동시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섬 또는 해안을 끼고 있는 국가의 경우, 최근에 해일, 지반 침하 등이 발생하면서 간척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에 중소 민간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간척실무총람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이번 총람을 집필한 농어촌공사 전창운 기반정비처장은 간척선진국의 경우에도 종사자의 퇴직, 자국 내 수요 부족으로 기술 유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총람은 기술 수준을 유지하여 해외진출은 물론, 한국농업의 미래를 대비하고 젊은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편찬하게 됐다. 지난 30여 년간의 경험과 선배들의 노하우를 최대한 수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현재 4개의 민간기업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안방조제 컨설팅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식량생산, 수자원확보, 재해예방과 관련해 여러 국가와 기술협력과 국제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종옥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총람 발간을 계기로 식량생산기반, 수자원확보 등 국민의 농업분야 기초자산을 지키는 농어촌공사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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