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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보험료 1월중 3.0~4.2% 줄인상…내게 맞는 손보사는?
31세 1600㏄는 KB손보 최저가
43세 2000㏄는 흥국·삼성 順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화재, DB손해보험이 16일 자동차보험료를 일제히 3% 이상 올렸다. 나머지 손해보험사도 대부분 이달 안에 비슷한 폭으로 줄줄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다. KB손보(개인용 인상률 3.5%)는 19일부터, 한화손보(3.8%)와 롯데손보(3.5%)는 21일부터, AXA손보(3.2%)는 24일부터, 흥국화재(3.6%)는 26일부터, 삼성화재(3.0%)는 31일부터 보험료를 올려 받기로 했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손해율(보험료 대비 발생 손해액)이 급등한 데다 자동차 정비수가가 인상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동차보험의 누적 손해율은 83.7%로, 적정 손해율인 78~80%를 넘어섰다. 물가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보험료 인상에 난색을 표했던 금융당국도 이번에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이에 일반 자가운전자들은 연간 2만~4만원의 보험료를 더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차량가액 600만원짜리 1600cc승용차를 보유 중인 31세 남자와 차량가액 2000만원짜리 2000cc 승용차를 보유한 43세 남성이 가입경력 3년, 부부한정 특약, 전담보, 30세 연령특약(30세이상인 자 운전) 조건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비교해봤다.

이미 보험료를 올린 보험사는 현재 보험료를, 아직 보험료를 올리지 않은 보험사는 인상계획(평균 인상률)을 반영해 산출한 것이다.

그 결과, 1600cc 차량을 보유한 31세 남성의 경우 KB손보의 보험료가 42만여 원으로 가장 쌌다. 이어 삼성화재(43만4763원), 흥국화재(44만6091원), 현대해상(44만7700원)순으로 보험료가 쌌다. 반면 메리츠화재 보험료는 52만3150원으로 가장 비쌌다. AXA손보(50만1696원), DB손보(47만1890원)도 보험료가 비교적 비싼 편이었다.

2000cc 차량을 보유한 43세 남성의 경우엔 흥국화재가 44만여원으로 가장 쌌다. 이어 삼성화재(45만9359원), KB손보(47만6742원)순으로 보험료가 쌌다. 이에 반해 메리츠화재 보험료는 59만1090원으로 가장 비쌌고, 현대해상(56만4620원), AXA손보(54만8281원),한화손보(54만3082원)도 비싼 편에 들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는 연령, 성별, 차종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각자의 조건에 따라 여러 보험을 비교해보고 가입해야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며 “보험 가입 전에 ‘보험다모아’에서 반드시 보험료를 비교해 볼 것”을 권유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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