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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년만에 22%…몸집 커지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
수출 실적 연평균 37% 급성장
시장점유율, 선진국에 못 미쳐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만 전체 의약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의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8308억원에서 2017년 2조2327억원으로 약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지난해 2조6015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00% 이상 증가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실적은 2017년 13억6851만 달러(1조5471억원)로 2016년 대비 29%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연평균 성장률은 37%에 이른다.

수입 실적은 10억4235만 달러(1조1784억원)로 2016년 8억1139만 달러(1조576억원)에 비해 14%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중에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시장 규모는 9205억원으로 전체의 41% 정도에 해당한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주요 생산품목은 동아에스티 ‘그로트로핀투주’, 셀트리온 ‘램시마원액’과 ‘트룩시마원액’ 등이 있다.

한편 세포치료제 시장도 커지며 지난 해 466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세포치료제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5%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다만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아직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1608억 달러로 전체 의약품 중 36%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주요 5개국의 2017년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435억 달러로 전체 의약품 대비 28%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시장의 19%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전체 의약품 시장의 10% 정도에 머문다. 2016년 8.4%보다 상승했지만 시장 규모는 아직 작은 셈이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9%에 해당하는 중국 시장과 유사하다.

보고서는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의약품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포함한 의약품 산업의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선진국 수준의 점유율에 다가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인규 기자/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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