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야놀자 해외진출…상장 앞당겨지나
연내 흑자전환 가능성
‘잭팟‘ 카페24 데자뷔
당초시한은 2022년까지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여가 플랫폼 업체 야놀자의 상장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해외진출로 1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뚜렷해지면서 상장 명분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흑자 전환 직전 상장에 나섰던 카페24가 해외 진출 기대감을 반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던 전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야놀자는 일본, 동남아, 중국, 유럽, 미국 등에서 38만8000여개 숙박시설을 예약할 수 있는 글로벌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전날 출시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3월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사업자(OTA)인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독점 제휴하면서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이어 같은해 7월에는 동남아 최대 이코노미 호텔 체인인 ‘젠룸스’에 인수조건부로 투자했고, 12월에는 유럽의 호스텔 플랫폼 ‘호스텔 월드’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야놀자는 지난 2017년 ’진대제 펀드‘로 알려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을 투자받을 당시, 2022년 내에는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해외 진출 토대가 예상보다 일찍 마련되면서, 해외 매출 규모에 따라 상장 일정이 내년 초에서 이르면 올해 하반기까지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놀자는 한화자산운용(300억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200억원) 등 투자자들로부터 최근 3년 1500억원이 남는 투자를 유치했다. 최소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앞서 상장한 카페24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던 2017년 당시 직전년도 기준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었으나, 당해 흑자전환이 확실시 되던 상황이었다. 또 일본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상장추진 당시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모 당시 4.1배였던 주가매출비율(PSR)은 최근 5.5배까지 높아졌다.

일반투자자들의 콜옵션 부담까지 떠앉고 카페24 상장을 주관했던 미래에셋대우가 야놀자의 대표 상장주관사를 맡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야놀자 관계자는 “오는 2022년 전에 상장하겠다는 계획 말고는, 구체적으로 상장 시간표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며 “매년 매출 100% 성장이라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는데, 이같은 계획에 따라 실적을 견고히 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 역시 “기업실사는 주관계약을 체결하자마자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아직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hum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