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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바람 불 때 달아오른 에어컨 시장…2019년은 AI 대전(大戰)
- 올 여름 수요 겨냥한 시장 선점에 전력
- 미세먼지 대비한 공기청정 기능 강화
- LG전자 ‘2019년형 LG 휘센 씽큐’ 내놔
- 삼성전자 17일 ‘무풍 에어컨’ 출시 계획 발표

LG전자는 17일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비롯한 2019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교감형 인공지능’을 탑재한 신제품이 스스로 말을 걸자 사용자가 에어컨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제공=LG전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올 여름 에어컨 시장을 겨냥한 가전업체 ‘빅2’ 간의 경쟁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특히 연중 미세먼지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공기청정 기능까지 강화한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계절 제품’이던 에어컨 시장의 재편을 놓고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여름철을 겨냥한 에어컨 신제품 ‘2019년형 LG 휘센 씽큐’를 내놓았다.

‘교감형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사계절 프리미엄 가전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은 스스로 말하는 ‘교감형 인공지능(AI)’를 탑재해 냉방은 물론 실내를 최적의 환경으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실내ㆍ외 온도, 습도, 공기질 등 생활환경과 고객의 사용패턴까지 학습해 알아서 적절한 코스로 작동하고, 이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국내 최초 에어컨 전력소비량과 누진세를 포함한 전기요금 표시 기능도 추가됐다.

신제품은 또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공기청정 성능을 강화했다. 청정면적이 더 넓어져 최대 20평(66.1㎡) 공간의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신제품은 아주 작은 극초미세먼지까지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와 4단계 공기청정 전문필터를 탑재하고, 센서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간편히 청소할 수 있도록 제품의 측면에 센서를 배치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더욱 진화한 교감형 인공지능, 365일 활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 등 휘센 씽큐 에어컨의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1등 브랜드만이 줄 수 있는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AHR엑스포’에 참가해 무풍에어컨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무풍체험존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무풍 4Way 카세트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R&D 캠퍼스에서 소비자가전 부문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열고 냉방ㆍ공기청정 기능이 강화된 ‘무풍 에어컨’ 출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신제품은 스스로 학습하고 작동하는 AI 기능과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특히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청정 운전을 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실내가구 등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이라 구체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대략적으로 폼팩터(외형 등 하드웨어)를 획기적으로 바꾼 제품이 될 것이다. 자동차로 보면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라 ‘풀체인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AHR엑스포에서 냉방 용량이 기존 대비 2배로 확대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을 공개하면서 가정용 에어컨 시장 공략을 예고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에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신제품을 미리 출시하는 것”이라며 “냉방은 기본이고 최근 심각해진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위한 공기청정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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