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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목포 문화재 거리 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해당 집은 리모델링비 지원을 받는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손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집이 근대 문화재로 지정되면 리모델링비를 지원받는데 내가 관련된 집들은 (문화재로) 지정된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문화재 지정은 지난해 8월 6일 됐다고 돼 있는데 내가 조카에게 목포 집을 사라고 해서 산 게 2017년 3월”이라며 “2018년 8월 6일날 하는 줄 알고 어떻게 1년 반 전에 거기다가 집을 사냐”며 반박했다.

연극배우인 조카에게 집 매입을 권유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정책 간담회차 처음으로 목포를 내려가 적산 가옥들, 목조 주택을 보고 깜짝 놀랐다. 군산에만 이런 집이 있는 줄 알았는데 훨씬 더 많이 목포에 있었다”며 “다들 버리고 비워놓고 신도시로 가 있는 상태였다. 수리가 필요한 집이라 값이 얼마 안하길래 조카에게 권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수생 조카에게 집을 사도록 한 경위에 대해서도 “나는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공부를 시킨 사람도 있고 결혼시킨 사람도 있고 가게를 내준 조카들도 있고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며 “종잣돈만 주면 목포에서 이 사람들이 일을 하고, 목포에 청년이 돌아가서 일을 하는 그런 문화 거리를 만들 수 있겠다라고 해서 (권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조카에겐 1억 씩 증여하고 증여세도 모두 냈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해당 집값이 4배 올랐다는 보도에 대해선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매매가 올랐다고 하는 사람들 얘기는 맞지 않는 얘기다. 팔 마음이 없는 사람이니까 그렇게 얘기를 했을 것”이라며 “나는 거의 부동산을 통하지 않고 동네 주민들과 통장님들을 통해서 소개를 받았다. 내가 ‘거기 사람들을 보내서 살게 하겠다, 박물관을 내려 보내야 되겠다’고 하니까 이분들이 발벗고 나서서 나를 도와서 그 일을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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