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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있는 전설’ 골키퍼 체흐, 은퇴 선언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세계적인 축구 골키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페트르 체흐(37)가 은퇴를 선언, 팬들에게 아쉬움을 전했다.

체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로 선수의 길을 밟은 지 20년이 됐다”라며 “지금이 은퇴해야 할 적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5년 동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내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라며 “올 시즌 아스널에서 한 개의 우승 트로피를 더 만져본 뒤 떠나고 싶다”라고 밝혔다.

체코 출신 체흐는 1999년 체코 크멜 블사니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스파르타 프라하, 스타드 렌을 거쳐 2004년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했다.

이후 첼시와 현재의 아스널에서 총 15년 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활약했다.

기록도 화려하다. 역대 최다 클린시트(228회·무실점 경기), 한 시즌 최다 클린시트(24회), 1천25분 연속 무실점(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상복도 많았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 골키퍼 상을 세 차례(2005, 2007, 2008년)나 받았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등 총 13번의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특히 첼시에서 뛰던 2006년 레딩과 경기에서 상대 팀 스티븐 헌트와 충돌로 두개골이 골절돼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선수 인생에 큰 위기를 겪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재기한 선수로도 유명하다.

이후 체흐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헤드기어를 쓰고 선수 생활을 계속하며 변하지 않는 활약을 이어갔다.

체흐는 지난 2016년 국가대표를 은퇴했으며 2년 만에 프로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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